[앵커멘트]
코로나 19사태 이후 전국 학생들의 결석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석률은 학군, 소득, 인종 등의 특성과는 관계 없이 증가했는데, 학교가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서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수 성향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에 따르면 41개 주 공립학교 학생 중 4명 중 한 명인 약 26% 정도가 2022~2023학년도에 만성적 결석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성적 결석이란 일반적으로 어떤 이유로든 전체 학기의 10% 이상, 18일 넘게 결석하는 것으로 정의됩니다.
이러한 결석률은 팬데믹 이전 15%보다 11% 포인트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는 학군, 소득, 인종 등 특성과는 관계 없이 대체적인 현상으로 관찰됐습니다.
부유한 지역의 학군의 경우 만성적 결석 비율은 팬데믹 이전 10%에서 2022 ~ 2023학년도에는 19%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빈곤 지역 사회에 속해있는 학교의 결석률은 펜데믹 이전 19%에서 지난 2022 ~ 2023학년도에는 32%까지 치솟았습니다.
중상위 소득층 부모를 둔 학생들은 학기 중에 스키 여행을 떠나거나 비수기 여행 상품을 이용해 하와이에서 2주동안 휴가를 보내는 등의 사유로 결석률을 높였습니다.
반면 저소득 가정 학생들은 무료 또는 할인 급식을 받거나 집에 있는 동생들을 돌보는 등의 사유가 결석률을 높였습니다.
빈곤 지역 사회에서 높아지는 결석률은 빈곤 사각 지대를 확대 등 더 큰 위기를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결석률이 증가하는 원인들로는 정신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증가, 학부모 재택 근무 비율 증가 등이 있었습니다.
이외에 학교를 가능 버스를 놓치는 등의 비교적 평범한 이유에도 학생들은 학교에 가지 않았습니다.
케이티 로센밤 듀크대 아동가족정책센터 교수는 학생에게 학교가 선택사항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연방 교육 당국은 이런 상황을 새로운 표준으로 받아들여하 하는지 아니면 다시 학생들을 학교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지에 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일부 학교는 이미 저조한 출석률에 대응하기 위한 여러 방안에 나섰습니다.
방안으로는 온라인 수업, 가정 방문 프로그램 등이 있었는데 이외에도 뚜렷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서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