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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저소득층, 연준에 금리 인하 간청.. “빚 못 벗어나”

[앵커멘트]

치솟는 물가와 높은 금리로 각종 빚에 허덕이는 저소득층 미국인들이 연준에 금리를 인하해 줄 것을 간청했습니다.

생활을 위해 빚을 지게 됐지만 이자를 감당하기도 버거워졌다며  사람이 살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43살의 저소득 주민 A 씨는 여러 건강 문제로 바라생한 부채를 줄이기 위해 3가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

A씨는 “집을 살 신용도 없고 학자금 대출이나 신용카드 사용분 등 많은 빚을 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저금은 꿈도 못 꾸고 빚 줄이기가 급급하지만   이자율이 높아 이를 감당하기도 버겁다며 “도저히 빚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호소합니다.

고금리로 인해 신용카드 결제와 자동차 대출에 뒤처진 저소득층 미국인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뉴욕 연방은행 자료에 따르면 빚을 더 내고 상환하는 날짜를 어기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1분기 가구 신용카드 잔액의 10.7%가 심각한 연체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12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연준의 또 다른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에 2만 5천달러 미만 수익이 있는 주민 중 절반 이상인 56%가 신용 카드 잔액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10만 달러 이상 수익이 있는 중산층의 경우 단 38%만이 카드 빚을 지고 있었습니다.

저소득층과 중산층 주민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효과가 없다”라며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금리를 낮춰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접근할 동안 충분히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