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메이저리그 150년 역사상 초유의 일이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현역 메이저리거가 자기팀 경기에 스포츠 베팅을 한 사실이 확인되며 영구 제명을 당했네요?
*현역 빅리거가 자기팀 경기에돈을 건 사실이 최종 확인되며 야구계에서 영구 제명 됐습니다. 4일 ESPN은 "샌디에고 파드레스 내야수 투쿠피타 마카노가 지난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소속됐을 당시 자신의 팀 경기에 스포츠 베팅을 했다는 사실이 발각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김하성의 샌디에고 동료인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빅리그 3시즌동안 통산 149경기 타율 0.217 5홈런 7도루를 기록한 유망주입니다.
지난해 7월말 무릎 전방 십자 인대 손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고, 이 시기에 자신이 소속된 피츠버그의 경기에 스포츠 베팅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24세의 젊은 선수지만 한번의 실수로 유니폼을 벗게 됐는데 메이저리그 규정은 '소속팀 경기에 베팅한 선수는 영구 제명 처분을 받고 다른 팀 경기는 1년 정지 징계’로 돼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최다 안타 레전드' 피트 로즈가 신시내티 레즈 감독 시절 자신의 소속팀 경기에 베팅한 사실이 알려지며 지도자 출신으로 영구 제명 처분을 받은바 있습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마카노 뿐만 아니라 야구 종목에 베팅한 혐의로 다른 4명의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 파문이 더 확산될 가능성이 큽니다.
2. 프랑스를 두차례 월드컵 결승으로 이끈 스트라이커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망을 떠나 스페인리그 최고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는 소식, 미리 전해드린바 있습니다만 최근 성적은 어땠습니까?
*생제르맹에서 자신의 한시즌 최다기록인 마흔네골(44골)을 기록하며 6번째 득점왕에 등극했습니다.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이적료 없이 고국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서 2029년까지 뛰게 됐는데 2030년 100주년 기념으로 치러지는 월드컵 대회가 스페인땅에서 열리게 돼 익숙한 그라운드에서 프랑스의 3번째 우승에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자신이 어릴때 레알 마드리드 훈련복을 입고 훈련장을 방문해 당시 맹활약했던 대선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만나 찍은 기념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3. 음바페의 우상인 호날두 역시 올시즌 사우디 아라비아 프로축구 득점왕에 등극했네요?
*포르투갈 출신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서른아홉의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수준의 시즌을 보냈습니다. 매 시즌 최선을 다해 타이틀을 획득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한 호날두는 지난해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떠나 사우디 알 나스르에 입단해 정규리그에서 35골 11도움으로 득점왕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2019년 모로코의 공격수 압데라자크 함달라가 작성했던 세른네골을 넘어선 사우디 리그 신기록입니다. 또 컵 대회를 모두 포함한 공식전 득점 기록은 쉰한경기에서 작성한 50골입니다.
4. 몇년전 서울에서 친선경기 뛰는 것을 거부하며 한인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밉상으로 통하지만 실력은 여전하네요. 그의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요?
*조국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다음주 독일에서 개막하는 2024년 유럽축구(UEFA) 선수권대회(유로2024)에 나서게 됩니다. 2016년 대회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보았던 호날두는 두 번째 유럽 정상에 도전하게 되는데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F조에서 튀르키예, 그루지야, 체코와 한조로 묶였습니다. 호날두는 “최선을 다해 우승 프로피를 드는 것이 목표”라며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나의 진면목을 과시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5. 이번엔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 소식 알아봅니다. 한때 방출설에 시달렸는데 다음 시즌에도 여전히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주전 경쟁을 펼칠 전망이라죠?
*네, 동료선수 다요 우파메카노가 대신 방출 명단에 올랐습니다. 독일 빌트지는 어제 "올 여름 뮌헨 센터백 가운데 한명이 팔리는데 바로 우파메카노"라며 "김민재는 마타이스 데리흐트, 에릭 다이어와 함께 여전히 뮌헨 수비수로 남을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뮌헨은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었지만 센터백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입니다.
6. 이적설까지 나오며 김민재의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텐데 일단 다시 한번 기회를 잡은 셈이네요?
*그렇습니다. 원하던대로 팀에 남아 주전 경쟁에 임하게 됐습니다. 올시즌 김민재는주로 벤치 멤버로 밀리며 마음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이탈리아 세리에 A나폴리의 우승 주역으로 뛰며 뮌헨으로 옮겨왔지만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을 다녀온 뒤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김민재는 없는 사이 다이어, 데리흐트가 주전 자리를 꿰찼고 이후 김민재는 대부분 벤치에 머무르며 아쉽게 시즌을 끝마쳤습니다. 그러나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유지시키고 대신 우파메카노를 버리는 방안을 택했습니다.
7. 다시 독일 축구 얘깁니다. 공영방송의 인종차별적 설문 때문에 파문이 일고 있다죠?
*최근 독일 공영방송 ARD가 독일 국가대표팀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질문이 시대착오적이었습니다. 매체는 설문조사에서 독일 축구 대표팀에서 백인 선수들을 더 보고 싶은지 물었는데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21%에 그쳤습니다. 유럽에서 프랑스를 제외하면 백인이 흑인보다 적은 대표팀은 없다. 애초에 질문 자체가 성립하기 힘든 요건이었죠. 또 이는 순혈주의에 대한 질문이었는데 독일팀 주장인 일카이 귄도안부터 튀르키예계 혼혈입니다. 순혈주의는 독일에서 나치즘 때문에 대단히 민감한 개념이기도 하죠.
8. 독일대표팀 나겔스만 감독의 견해는 어떻습니까?
*설문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인종차별주의적 설문이다. 우리는 깨어있을 필요가 있다. 유럽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안전한 나라를 찾아 피난했다"라며 시작부터 잘못된 질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겔스만은 "유럽에는 전쟁, 경제적 요인, 환경 파괴, 단순 사기 등으로 도망쳐야 했던 사람들이 많다. 독일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이러한 질문에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대해 ARD는 해당 질문이 축구와 다양성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면서 의뢰한 설문조사라며 "결과가 이렇게 나온 건 실망스럽지만, 오늘날 독일의 사회적 상황이 표출된 결과이며 대표팀은 통합의 본보기"라고 해명했습니다.
9. 이번엔 골프소식입니다. 다음달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에 한국 여자 골프가 최대인원인 4명 출전이 어려울 전망입니다?
*골프가 100년만에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복귀했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대회까지 한국 여자팀은 맥시멈인 4명씩 내보낸바 있습니다. 파리 올림픽에는 남녀 각 60명씩 참가하는데 국가당 출전 티켓은 두장씩 돌아가고 세계 랭킹 15위내 선수들은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이번달 24일을 기준으로 한 세계 랭킹으로 출전 여부가 확정됩니다.
한국은 현재 고진영이 7위로 가장 높고 이어 김효주가 11위에 올라있습니다. 15위밖에 양희영(20위) 신지애(21위)가 있는데 앞으로 남아 있는 시간을 고려하면 순위를 15위안으로 끌어올리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10. 그렇다면 올해 슬럼프에 빠진 여자골프 상황은 어떤가요?
*2024년에는 현재까지 개막후 열세개 대회 연속 우승자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10년만에 최악상황인데 파리올림픽 랭킹 마감 직전까지 남아있는 대회는 3개뿐입니다. 이 가운데 20일 열리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은 우승자가 랭킹 포인트 100점을 추가할수 있는 메이저대회입니다. 이밖에 남자부에서는 김주형이 22위로 가장 높고 안병훈(26위) 임성재(32위) 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