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최근 들어서 LA 카운티에서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Flirt라는 명칭의 최신 변종이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지난 한 달 동안 코로나 19 바이러스 Flirt 변종이 소폭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새로운 변종 Flirt 출현으로 LA 카운티에서는 코로나 19 사례, 테스트 양성률, 폐수 내 바이러스 농도 등이 모두 조금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CA 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이번주 LA 카운티 코로나 19 사례는 일일 평균 106건이었다.
지난주 일일 평균 83건에 비해 1주일 만에 23건 더 증가한 것이다.
소폭으로 늘어난 것이어서 대단한 증가세라고 할 수는 없지만 LA 카운티 보건국은 심상치 않다고 보고 있는 분위기다.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3년 동안에 비하면 많은 사람들이 증상이 있어도 테스트를 하지 않고 있고 집에서 자가 테스트 하는 경우 양성 반응이 나와도 이를 보건당국에 보고하지 않아 집계에 잡히지 않게 된다.
즉 공식적인 집계 숫자보다 실제 감염자 수가 훨씬 많다는 의미다.
따라서 LA 카운티 보건국은 주민들에게 현재 발표되고 있는 숫자만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테스트 받는 사람 숫자나 감염 사실 보고가 부족한 현실을 감안해서 LA 카운티 보건국이 대안으로 삼는 것은 폐수에서 나타나는 바이러스 농도다.
이번주 LA 카운티 보건국이 집계한 폐수에서 바이러스 농도는 겨울에 최고치를 기록했을 때에 비해서 16% 수준이었다.
지난주에 11%를 기록했던 것보다 1주일 사이에 5%p나 늘어났다.
또한 코로나 19 관련 LA 카운티 내 병원 입원환자 숫자는 하루 평균 19.6명으로 3주전에 하루 평균 16.9명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서 조금 더 증가했다.
코로나 19 관련 사망자 숫자는 하루 평균 1명 꼴로 여전히 낮은 수치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지난 3년 동안 패턴이 항상 같았다며 여름이 오면 코로나 19 사례와 병원 입원 건수 등이 급증했는데 올해(2024년) 여름도 폭염이 예상되고 있어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름에 코로나 19 사례가 특히 많이 늘어나는 이유는 휴가철을 맞아서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기 때문이다.
여행지에서 사람들 접촉이 활발히 이뤄지다보니 코로나 19 최신 변종 바이러스가 퍼질 기회가 많아지는 것이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주민들에게 상식적인 수준에서 코로나 19 예방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
무엇보다 코로나 19 테스트를 받을 것을 당부했는데 특히 증상이 느껴지는 경우 반드시 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보험 플랜이 LA 카운티 전역 의료시설, 약국 등에서 무료로 코로나 19 테스트를 받을 수있도록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