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헐리 UCONN 감독이 LA 레이커스 감독직을 거절한 것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LA Times 스포츠 칼럼니스트로 전국적인 명성이 있는 스포츠 독설가로 유명한 빌 플라스키 주장이다.
빌 플라스키는 어제(6월10일) 오후에 LA 레이커스 새 감독 제안이 거부된 것을 보고 사실상 LA 레이커스의 감독이 얼마나 인기없는지를 매우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빌 플라스키는 댄 헐리 감독 영입 실패를 사실상 LA 레이커스의 치욕 내지 굴욕이라고 규정했다.
LA 레이커스가 6년간 7,000만달러라는 지도자에게는 보기 드문 장기거액계약을 제시하면서 댄 헐리 감독의 현재 UCONN과 계약액 2배를 주겠다고 했는데 NBA 30개 구단 전체 감독들 중에서 최고액 연봉 TOP 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대학농구 명장으로 꼽히지만 NBA 지도자 경험이 전혀없는 댄 헐리 감독에게는 대단히 파격적인 제안이었다.
그런데도 이를 거절한 것은 그만큼 LA 레이커스 감독이 매력이 없는 자리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뭐라고 얘기하고 어떻게 포장해도 결국 댄 헐리 메시지는 하나인데 쉽게 말해서 LA 레이커스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는 의미라고 빌 플라스키는 LA 레이커스 구단에 직격탄을 날렸다.
댄 헐리는 가장 매력적인 도시에서 NBA 최고 명문팀을 이끌 수 있었고 그것은 세대를 넘나드는 부와 경력의 변화 등을 얻을 수있는 좋은 기회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 선택한 것은 현재 이끌고 있는 팀이었다.
물론 화려한 NBA 농구 인생과 헐리웃의 삶을 동경하기 보다 가족을 생각하고, 대학농구 3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 달성 등 평소 자신과 가까운 존재들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준 것으로 볼 수있다.
그런 부분들은 댄 헐리를 긍정적으로 판단할 수있는 부분이지만 6년간 7,000만달러를 거절한 것은 LA 레이커스에 대해서 더 많은 얘기를 해주고 있다고 빌 플라스키는 확신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댄 헐리가 LA 레이커스 감독직을 거절한 것은 UCONN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LA 레이커스가 별로여서 라는 것이 빌 플라스키가 생각하는 6년간 7,000만달러를 거절한 이유다.
르브론 제임스가 LA 레이커스 최고 스타이자 NBA 최고 스타지만 그런 만큼 감독 선임 등 모든 팀 운영에 많이 개입하고 있고 유능한 감독들이 LA 레이커스를 피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
빌 플라스키는 댄 헐리 감독의 거절을 보면서 르브론 제임스가 감독 킬러 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LA 레이커스 감독 루머가 돌기도 했었던 타이론 루 LA클리퍼스 감독이 5년전 LA 레이커스 감독 제의를 받고 돈과 통제 문제로 거절한 것 역시 결국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 빌 플라스키 생각이다.
타이론 루 감독이 언급한 통제라는 단어가 생각보다 심각한 부분이 르브론 제임스 라는 존재가 있는한 감독이 팀을 통제할 수없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빌 플라스키는 LA 레이커스가 위대한 필 잭슨 감독에게 두번이나 은퇴를 요구했고 윌트 챔벌레인, 커린 압둘 자바, 샤킬 오닐, 르브론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 등 원하는 대상이 있으면 FA나 트레이드 등 어떻게 해서라도 영입을 했는데 이제 원하는 상대에게 거액장기계약을 준다고 해도 거절당하는 신세가 됐다고 지적했다.
댄 헐리 감독 영입 실패는 LA 레이커스가 얼마나 비참한 조직이 됐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치욕적인 순간이라고 빌 플라스키는 강조했다.
특히 LA 레이커스가 계약 기간을 6년으로 했다는 것은 은퇴가 멀지 않은 르브론 제임스가 댄 헐리 감독을 해고할 수없다는 것을 LA 레이커스 구단이 개런티해준 의미가 담긴 제안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절당하는 수모를 당했다는 것이다.
빌 플라스키는 롭 펠린카 부사장 겸 단장이 이번 딜을 성사시켰어야했고 확실하게 계약할 수있다는 자신이 조금이라고 없었다면 댄 헐리에게 감독 제의를 해서는 안되는 것이었다고 비판했다.
이번 사태로 롭 펠린카 단장의 무능함이 드러났다며 빌 플라스키는 LA 레이커스 프론트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난했다.
단순히 댄 헐리 감독 임명에 실패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LA 레이커스가 무너지고 있고, 명성에 퇴보했고, 앞으로 미래도 어둡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빌 플라스키는 주장했다.
이제 누구를 새 감독으로 임명해도 플랜 B라는 것이 명확해져 LA 레이커스와 새 감독 모두 꼴이 우습게 됐다는 것이다.
댄 헐리 감독이 이번 사태를 통해서 보여준 것은 LA 레이커스가 예전의 LA 레이커스가 아니라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