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어린이 4명 가운데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절반 이상의 국민들이 최소 한번 코로나에 감염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항체가 몸 안에 1-2년 이상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방어 효과가 생겨 유럽이나 아시아와 달리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인한 대 확산을 피할 수 있었다는 분석입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어린이 4명 중 3명이 이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CDC는 전 국민들 중 절반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원들은 20만 명 이상 국민들의 혈액 샘플을 분석해 백신이 아닌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항체를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2021년) 12월 이전에는 34%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반면, 이후 두 달 만에 58%로 급증했습니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감염자 급증에 따른 것입니다.
코로나19 분석팀 공동 리더 크리스티 클라크 박사는 감염자가 증가할 것을 예상했지만 이 정도로 급증할 줄은 예상을 못 했다고 말했습니다.
CDC의 연구 결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어린이 코로나19 감염 증가였습니다.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17살 이하 어린이는 지난해 12월 45%에서 지난 2월 75%로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 결과를 살펴봤을 때 코로나19 항체가 몸 안에 1-2년 이상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방어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집단 면역이 생겨 유럽이나 아시아와 달리 최근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인한 대 확산을 피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는 비율이 갈수록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감염 항체가 바이러스로부터의 보호를 보장하지는 않기 때문에 백신 추가 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감염자들 30% 정도는 뇌와 심장에 악영향을 끼치는 장기 후유증을 겪었고, 아직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도 많다며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