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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0일 스포츠1부(다저스, 로키스에 7-6 분패/타격 습관 바꾼 오타니/한국, 월드컵 최종예선 1포트 확정)

1. 어제 다저스 아깝게 한점차로 분패했네요?

*쿠어스필드 원정경기 콜로라도에 7-6 분패. 1회말 팔 부상 이후 두달만에 마운드에 오른 다저스 선발 바비 밀러가 마이클 톨리아에게 스리런 홈런(6호)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 2회초 오타니가 싹쓸이 2루타, 프리먼의 적시타로 단숨에 4-3 역전. 콜로라도는 6-6이던 9회말 케이브-몬테로의 연속 안타에 이은 도일의 희생플라이로 극적인 끝내기 승리. 콜로라도 선발 펠트너는 5이닝 7피안타 2볼넷 6K 6실점(95구)으로 흔들렸지만 불펜진이 4이닝 무실점 합작하며 역전승 발판 마련. 46승30패 내셔널리그 서부조 샌디에고 파드레스-애리조나 D백스에 9게임 앞선 1위 유지.  

2. 팀은 졌지만 ‘테이블 세터’ 오타니는 여전히 빛났습니다? 

*5타수2안타3타점1득점으로 리드오프로 불리는 1번타자 역할 달성. 시즌 21호 2루타 포함 손가락 골절당한 무키 베츠의 부상 이탈을 채워. 시즌 타율 0.317 홈런 20개로 리그 1위.

3. 그런데 최근에 오타니가 새로운 습관을 만들었다면서요?

*최근 새 루틴을 만들었는데 타석에서 왼발의 위치를 고정하면서 타격감각이 올라와. 야구장마다 배터박스 라인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파악하고 타석에서의 위치가 달라지지 않도록 요령을 쓴 것. 우연의 일치일지는 몰라도 새 루틴을 세운 뒤로 타율이 0.440. 스포츠 전문 닛칸스포츠는 "지난주말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인터리그 타석부터 시작. 타석에 서기 전 방망이를 그라운드에 눕히고, 홈플레이트와 3루쪽 파울라인의 선에 맞춰서 축발이 되는 왼발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라 보도. 어제 인터뷰에서 새로운 루틴을 만든 배경 설명. 그는 "같은 위치에 서는 것이 중요하다. 야구장에 따라 라인의 두께가 조금씩 다르다. 그래서 차이가 생기지 않도록 하려고 했다"고 의도를 설명. 또 "같은 위치에서 같은 자세를 취하고, 같은 모습으로 공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움직이기 전의 단계가 중요하다"고 말해.

4. 변화 이후 성적을 보니 확실히 효과가 있었네요?

*’주니치 스포츠’는 오타니가 타석에서 헛스윙이 줄어들었다는 점에 주목. 닛칸 스포츠는 "이 루틴을 적용하고 난 뒤 오타니의 성적은 25타수 11안타(타율 0.440) 3홈런의 상승세다. 약간의 미세 조정이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보도.

어제 4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메이저리그 통산 774안타, 일본인 메이저리거 역대 공동 3위. 1위는 스즈키 이치로(3089개), 2위는 마쯔이 히데키(1253개), 3위는 오타니와 아오키 노리치카. 지난해 타자로서 타율 .304 44홈런(1위) 95타점 20도루 OPS 1.066(1위)을, 투수로서 10승5패 132이닝 167탈삼진 ERA 3.14을 기록하면서 2021시즌에 이어 커리어 두 번째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AL) MVP에 선정된 후 올 시즌을 앞두고 전세계 스포츠 역사상 최고액인 10년 7억 달러(약 9686억 원)에 FA 계약을 맺고 다저스로 이적. 150년 MLB 역사상 최초로 수비 안하는 ‘반쪽짜리 선수’ 지명타자 신분으로 리그 MVP에 도전중인데 수상도 확실시.

​5. 오타니는 잘 나가는데 한때 다저스의 에이스였던 동료 워커 뷸러는 복귀하자마자 또 부상자 명단에 올라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생애 두번째 팔꿈치 인대접합 토미 존 수술을 받았지만 오랜 공백기를 가졌던 만큼 '에이스'의 모습 실종. 워커 뷸러가 또다시 부상자명단(IL) 등재. CBS 스포츠는 어제 뷸러가 엉덩이 부위 고관절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했다는 소식을 전해.

6. 한인팬들도 많은 광속구 투수인데 벌써 데뷔한지 9년이나 됐네요?

*2015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R 전체 24순위로 다저스 지명 받은 후 2017년 처음 빅리그 무대. 첫시즌 8경기 등판해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지만 이듬해 선발로 보직 전환해 한차례 합작 노히트노런 포함, 24경기(23선발) 8승 5패 평균자책점 2.62로 두각.
이후 승승장구 시작. 2019년 30경기 182.1이닝 소화하며 14승 4패 평균자책점 3.26, 0.778로 승률 1위. 코로나단축시즌2020년 8경기 1승 평균자책점 3.44, 2021년 33경기 나서 207.2이닝 16승 4패 평균자책점 2.47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며 다저스의 '에이스' 등극.

2022시즌 개막전 선발 중책, 12경기 6승 3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하던 중 토미 존 수술 받는 대형 악재. 2023시즌 통째로 날리고 올해 5월에서야 마운드 복귀. 올시즌 1승4패 방어율 5.84에 삼진 31개.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전부터 우측 고관절의 불편함 갖고 있었다"며 "강인함과 뷸러 다운 모습을 되찾기 위해 부상자명단에 등록했다"고 밝혀.

7.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심판진이 모두 흑인으로 꾸려진 경기가 열린다면서요?

*현재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흑인 심판 5명이 총출동. 내셔널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오늘 오후 4시30분 니그로리그 본거지로 불리는 남부 앨라배마주 버밍엄의 릭우드 필드서 경기. 이제는 빅리그 역사 일부로 편입된 니그로리그에 대한 헌정 성격의 특별경기.

릭우드 필드는 미국서 가장 오래된 야구장. 1910년부터 프로야구 경기장으로 사용. 이곳은 흑인 야구선수들이 메이저리그의 인종차별에 저항해 자체 창설한 ‘니그로리그’ 소속팀 버밍엄 블랙 바론스의 홈구장. 이제까지 메이저리그의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정규 경기에서 활동한 흑인 심판은 11명에 불과. 현재도 흑인 심판 5명. 티켓가격이 300달러를 넘고 채널11 팍스TV서 전국에 생중계. 심판중 한명인 CB버크너(61)는 “흑인 야구 심판(11명)보다 흑인 우주비행사(20명)가 더 많다”라며 흑인 심판 육성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 참고로 아시아계 심판은 아직까지 0명. 미래에 한인 데뷔 기대. 

8. 축구소식입니다. 27일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3차예선 조 추첨이 거행되는데 한국은 3개국이 부여받는 1번포트가 확정됐네요?  

*아직 감독도 존재하지 않는 한국 월드컵 대표팀, 어제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최신 세계랭킹서 22위 차지4월(23위)보다 한 계단 올라서. 6월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나선 한국은 싱가포르, 중국과의 2차 예선 조별리그 2경기 모두 승리. 아시아 축구연맹(AFC) 가맹국 중 FIFA 랭킹 3위를 사수. 3차 예선은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는데 아시아 랭킹 1~2위 일본과 이란을 피해. 1572.87점 한국은 호주(23위·랭킹 포인트 1571.29점)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아시아 3위권 유지. 아시아에서는 일본(17위), 이란(20위), 한국, 호주, 카타르(35위)가 상위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순위 변동 없이 134위.

세계랭킹 1~3위는 아르헨티나, 프랑스, 벨기에 유지. 브라질이 잉글랜드를 5위로 밀어내고 4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