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랫동안 기다리던 LA 레이커스의 새 사령탑이 결정됐네요? *사흘뒤 마흔살이 되는 젊은 JJ레딕 낙점. 이제까지 프로무대에서 지도자 경험이 없던 해설가 출신. ESPN은 어제 LA 레이커스가 레딕을 감독으로 선임하고 4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
2. 바둑에서 ‘장고끝에 악수 나온다’는 격언이 있는데 과연 올바른 결정일까요? *좀 두고봐야 할 듯. 레이커스는 올 시즌이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으로 조기종료된 직후 다빈 햄 감독 경질. 홈코트인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야유를 받을만큼 등 햄 감독의 지도력에 의문부호.
공석이 된 레이커스 사령탑 자리를 두고 레딕은 초기부터 유력한 후보중 한 명.
처음엔 코네티컷대 백투백 우승 명장 댄 헐리 감독으로 무게가 실리기도 했지만 헐리가 고심끝에 3연패 목표를 위해 레이커스 제안 거절하며 다시 레딕에게 시선. 결국 레딕이 계약에 합의하며 감독 선임 마무리. 자세한 금액은 미발표.
감독은 커녕, 코치 경험도 없는 분석가 출신에 1지망 헐리 대신 2지망으로 뽑은 탓에 향후 성적이 말해줄듯. 도박 크랩 주사위 던진 레이커스 지니 버스 구단주와 수뇌부.
3. 레딕은 선수시절에는 NBA를 대표하는 유명 슈터 출신이었죠? *최근까지도 NBA 해설가로 활약해 전국적으로 유명한 인물. 농구명문 듀크 블루데빌스 시절 ’코치 K’ 마이크 슈셉스키에게 사사. 3점포의 달인으로 올랜도 매직은 물론, 클리퍼스에서도 활약해 LA팬들에게도 낯익어. 현역 은퇴 후 해설에 입문하자마자 ESPN방송국 NBA 결승전 중계를 맡을 정도로 말솜씨와 분석 능력 인정받아.
4. 그렇지만 단순히 해설만 잘한다고 사령탑 업무까지 능숙한 것은 아니지 않나요? *레이커스가 주목한 점은 바로 레딕의 소통능력과 농구 IQ. 롭 펠링카 레이커스 단장은 선수들과 소통하는 레딕의 인간미와 농구지식에 매료돼. 감독 경험은 처음이지만 엘리트 코치진과 함께 간다면 충분히 잘할 것으로 기대.
5. 이제 감독이 결정됐는데 레이커스의 다음 과제는 무엇일까요? *역시 FA 최대어인 수퍼스타 르브론 제임스를 붙잡아 라이벌 보스턴 셀틱스의 18회 우승 못잖은 다이너스티 왕조 구성에 재도전하는 것. 플레이어 옵션을 보유한 르브론은 옵트아웃 예상. 그의 거취에 따라 레딕의 플랜이 바뀔 전망. 선수시절 르브론을 맞상대로 함께 플레이했던 레딕은 르브론과 자주 팟 캐스트를 진행할 정도로 친밀한 사이.
6. 다저스가 어제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승리하며 덴버에서의 시리즈를 3승1패로 마감했습니다? *리드오프 쇼헤이 오타니가 또 맹활약. 지난 주말 1번타자 무키 베츠의 손가락 골절 부상 이후 선두타자로 나서고 있는 오타니는 시즌 21호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어. 이 부문 리그 단독 선두에 오르는 등 타격에서 무려 7개 부문 선두.
어제 덴버 쿠어스필드서 열린 로키스 원정 4차전에 1번 지명타자로 홈런 포함 3타수1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으로 3번이나 출루. 선발로 5.1이닝 2실점 호투 개빈 스톤을 앞세워 5-3 승리. 오늘 저녁 7시 홈에서 LA에인절스와 인터리그 라이벌전 돌입.
7. 왜 자꾸 일본선수 얘기만 하냐는 청취자들도 계신데 솔직히 요즘 오타니의 페이스는 리그 MVP 수준을 넘어 역대 최고 레벨 아닙니까? *어제 경기에서도 1회초 첫 타석부터 콜로라도 선발 타이 블락을 상대로 싱커 받아쳐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홈런. 마르셀 오수나(애틀랜타·20개)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선두.
2번에서 선두타자로 보직 바꾼 오타니, 콜로라도 4연전서 ‘공격적인 1번타자’ 전형을 마음껏 과시. 4경기 타율 0.444(18타수8안타), 출루율 0.524, 장타율 0.944, 출루율+장타율 OPS는 무려 1.468, 2홈런 7타점 3볼넷 기록. 최대한 많이 베이스에 나가고 타격으로 결정지을 땐 콘택트와 장타를 두루 뽐내. 올시즌 출루율 0.391, 장타율 0.615, 44장타, 182루타, 21홈런, 59득점 등 타격7개 부문 1위. 특히 장타뿐 아니라 타율도 0.318로 리그 2위. 선두 주릭슨 프로파(0.319)에 단 1리 차이. 타점은 53개로 5위. 에인절스 시절 AL 리그 MVP 2회 수상 이어 올해 역시 반쪽 지명타자로 사상 첫 NL 최우수선수 수상 확실시. 투타 겸업 복귀하는 내년부터 더 큰 활약 기대. 8. 오타니와 대조적으로 샌디에고 유격수 김하성은 두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 실패했네요? *펫코파크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 다만 볼넷 출루때 시즌 15번째 도루 성공.
기다리던 출루는 8회 2사후 밀워키 불펜 투수 브래들리 블레이록과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 골라내고 2루 훔쳐. 타율은 0.214 하락. 샌디에고는 9회말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끝내기 솔로 홈런으로 7 -6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