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카운티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직원을 사칭해 강도 행각을 벌여온 10대 두명이 증오범죄를 포함한 여러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오렌지 카운티 검찰청은 오늘(26일) 루마니아 국적 올해 20살 로센티 바세아누(Laurentiu Baceanu)와 19살 바실레 알렉산드루(Vasile Alexandru)를 2급 강도 11건과 함께 증오 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용의자가 히스패닉 이민자들을 표적으로 삼아 상습적으로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증오 범죄 혐의로도 기소됐다고 덧붙였다.
애너하임 경찰국에 따르면 이들의 범행은 지난 20일 비슷한 유형의 강도 사건 두 건을 수사하던 경찰에 의해 적발됐다.
이민세관단속국을 가장한 남성 2명이 히스패닉 이민자들에게 금전을 제공하지 않으면 추방하겠다 협박하고 갈취한 것이다.
경찰은 피해자들 증언에 따라 용의자들이 탔던 차량, 파란색 아우디 Q7 SUV 를 확인한 후 플러튼에서 이들을 발견해 체포했다.
조사 결과 두 용의자는 오렌지 카운티에서 2주에 걸쳐 11건의 강도짓을 벌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들은 콘트라 코스타 카운티와 산타 클라라 카운티, 그리고 뉴욕 등에서도 비슷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바세아누와 알렉산드루는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으면 각각 최대 29년형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두 용의자가 불법 체류자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