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진행된 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수퍼스타 르브론 제임스의 아들 브로니가 LA 레이커스의 지명을 받았네요?
*NBA 사상 처음으로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팀에서 동시에 뛰게 될 전망. 레이커스는 뉴욕 ESPN 시포트 디스트릭트 스튜디오서 열린 2024 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5순위로 브로니를 지명. 레이커스의 레전드 르브론과 그의 아들 브로니는 2024-2025시즌부터 보라색과 황금색 유니폼을 입고 호숫가의 사나이로 크립토닷컴 아레나 코트에 나서게 돼.
부자가 대를 이어 NBA 선수가 된 경우는 있지만, 동시에 NBA서 활동한 적은 없어 큰 의미. 르브론은 평소에도 아들과 함께 코트에서 뛰고 싶다는 희망을 밝히며 "내 마지막 해는 아들과 함께 뛰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
2. NBA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도 상당히 높은 순위인데 브로니는 어떤 선수입니까?
*확실히 ‘아버지 찬스’ 덕을 봤습니다. 2004년생 브로니는 르브론이 1984년 스무살때 얻은 첫아들. USC에 입학한 가드로 지난해 7월 연습중 심장 정지로 코트에 쓰러졌다 12월 복귀. NBA 신체 적합성 패널은 브로니의 드래프트 참가를 의학적으로 승인.
트로이 군단서 한시즌만 뛰며 경기 당 평균 19.4분 소화, 4.8점, 2.8리바운드, 2.1어시스트로 슈팅 능력보다 수비가 강하다는 평가. 187㎝로 부친(203㎝)보다 키가 작고, 운동 능력도 역대 최고로 꼽히는 아버지만큼은 아냐.
3. 그렇다면 정글과 다름없는 험난한 NBA 무대에서 성공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요?
*ESPN은 "경기 감각, 신장, 체격, 슛 결정력, 수비 경쟁력 등 지표에서 심장마비를 겪기 전 기량을 회복한다면 장기적으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 르브론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브로니와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올리고 "레거시"(Legacy·유산)라며 기쁨. 르브론의 팀 동료인 앤소니 데이비스는 "브로니는 수비가 굉장히 좋다. 매우 좋은 플레이메이커라고 생각한다. 상대 수비를 읽고 좋은 패스를 넣는 플레이가 인상적"이라고 팀 합류를 반겨.
4. 앞으로 레이커스가 브로니의 영입으로 얻을수 있는 이득을 무엇일까요?
*우선 르브론의 잔류가 확실해져. 레이커스 부사장 겸 단장 롭 펠린카는 "르브론이 옵트-아웃(계약 기간에 조건에 충족한 결과를 얻을 경우, 선수가 자유계약선수 자격 취득을 결정할 수 있는 권리)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다음 시즌에도 르브론이 우리 팀에서 뛴다면 NBA 역사를 쓸 수 있다. 그 역사는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
최대 라이벌 보스턴 셀틱스가 18회 최다우승 기록을 세운 마당에 자극받아 감독도 JJ레딕을 임명하고 당장 우승해야 하는 상황. 르브론-브로니 콤비 홍보로 유니폼-물품 판매 마케팅 증대도 기대. 브로니는 주변의 질시어린 눈초리에 일단 실력발휘가 급선무.
5. 다음달 파리올림픽 남자농구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미국 대표팀이 모습을 드러냈네요?
*12명 국가대표 선수가 다음주 라스베가스 훈련 캠프에 집결.
NBA 시즌중 부상당한 카와이 레너드, 타이리스 할리버튼, 조엘 엠비드도 예정대로 캠프에 참여한다고 스티브 커 감독이 밝혀.
‘팀 USA’는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케빈 듀란트, 레너드, 할리버튼, 엠비드, 제이슨 테이텀, 앤소니 에드워즈, 즈루 할러데이, 데빈 부커, 뱀 아데바요, 앤소니 데이비스로 구성. 7월 11일 캐나다와 첫 평가전 치른뒤 런던에서 아부다비와 2차 평가전.
6. 면면이 정말 화려한데 우승 가능성은요?
*과거 올림픽서 금메달을 딴 선수는 7명. 듀란트 3개, 르브론 2개, 아데바요, 할러데이, 테이텀, 부커는 각각 1개.
미국을 위협할 팀은 홈팀 프랑스와 세르비아. '괴물' 빅터 웸반야마가 프랑스 대표, NBA MVP 출신 니콜라 요키치는 세르비아 소속. 또 독일은 지난해 월드컵 우승팀, 다크호스 캐나다는 1936년 은메달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 겨냥.
미국팀 커 감독은 "우리가 직면한 어려움 잘 안다"며 "세계농구는 훨씬 더 좋아졌고, 훨씬 더 강해졌다. 우리는 이 팀들이 얼마나 좋은지 알고 있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더 흥분된다"고 강조.
7. PGA 소식입니다. 지난 일요일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맞대결 끝에 연장전서 준우승한 김주형(22)이 불안하게 출발했네요?
*어제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서 열린 로킷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920만 달러) 1R서 버디 3개 보기 4개 1오버파, 100위권 밖. 9주 연속 출전 강행군으로 지쳐 샷이 흔들리는 모습. 오늘 2라운드 현재 12언더파 악샤이 바티아(미국)가 단독 선두, 4월 텍사스 오픈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통산 3승 도전.
8. LPGA 여자골프도 같은 미시간주에서 어제 개막했죠?
*4년전 US오픈 챔피언인 장타자 김아림(28·한화큐셀)이 2인조 대회 첫날 공동 6위. 어제 미시간주 미들랜드CC서 개막한 다우 챔피언십 1R서 노예림과 버디 5, 보기 1개 4언더파 합작, 오늘 2라운드 현재까지 6언더파로 공동4위권 달려.
모두 175cm의 큰 키에서 뿜어져나오는 장타가 특징으로 팀 이름도 '자이언츠 림'. 김아림이 평균 비거리 270야드, 노예림이 268야드로 비거리 14위, 19위.
김아림은 올 시즌 LPGA12개 대회서 8차례 컷 통과.
9. 그런데 이 대회는 개인전이 아니라 2인1조 단체전으로 치러지죠?
*하나의 공으로 번갈아가며 치는 포볼 방식 1라운드. 오늘 2라운드는 자기볼로 치는 베스트볼 또는 베터볼 방식. 자라비 분찬트-샤네티 와나센(이상 태국)조와 아타야 티티꾼(태국)-인뤄닝(중국), 엘리 유잉-제니퍼 컵초(이상 미국)가 6언더파 공동 선두.
이번 대회 유력 우승 후보로 꼽힌 고진영(29·솔레어)-하타오카 나사(일본)는 성유진(24·한화큐셀)-사이고 마오(일본) 등과 1타 줄이며 중위권.
2주 연속 우승을 노린 양희영(35)은 제니퍼 송(미국)과 3오버파, 세계 톱10이 뭉쳐 화제가 된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유카 사소(일본)도 하위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