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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독립기념일 불꽃놀이에 산불까지.. 최악 대기오염 예상

[앵커멘트]

독립기념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연휴 기간 폭염과 산불 주의보 등이 발령됐습니다.  

남가주 곳곳에서는 불꽃놀이 행사가 예정돼 있고 또 산불의 영향을 받아 이 기간 대기 질이 급격히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년 중 공기질이 가장 나쁜 날인 독립기념일.

내일 (4일) 독립기념일 당일을 맞아 남가주 하늘에 다양한 불꽃놀이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 인한 최악의 대기 오염이 예상되면서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당부됐습니다.

남부해안대기질관리국 AQMD에 따르면 내일부터 5일까지 LA와 오렌지카운티 등 남가주 지역에 위험한 수준의 대기 오염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다가 올해 (2024년) 본격적인 여름 시즌에 접어들면서 CA주 곳곳에 산불이 발생해 오염된 공기질을 더 나쁘게 만들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연방 환경보호청(EPA)은 "산불에서 발생한 것을 포함해 이미 대기에 고농도의 오염물질이 있는 상황에서 불꽃놀이가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폭죽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미립자 물질’ 농도가 높아지면 호흡기 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미립자는 호흡을 통해 눈과 목 통증, 두통, 기침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천식 악화, 폐 기능 저하, 호흡곤란, 심장마비 등심혈관과 호흡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관리국은 악화된 대기질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창문을 닫고 되도록 실내에 머물고 신체 활동을 삼갈 것을 권고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형태의 폭죽이 대기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불법 및 개인 불꽃놀이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개인의 폭죽 사용과 허가 없이 하는 불꽃 놀이 모두 불법이며 불법 불꽃놀이를 하다 적발됐을 경우 6개월 이하 징역 또는1천 달러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