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LA 거리에서 10년간 펜타닐 사망자 숫자 2,100명 넘어

LA에서 펜타닐 사망자 숫자가 계속 급증하고 있다.

특히 노숙자들이 펜타닐에 중독돼 사망하는 경우가 늘어나 심각한 상황이라는 분석 속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英 일간지 The Guardian은 지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10년 동안의 LA 카운티 부검 기록을 검토한 결과 거리와 보호소에서 생활하던 2,100명 이상의 노숙자들이  펜타닐 과다복용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해 2023년에 LA 카운티 집 없는 사람들의 약물에 의한 사망자 숫자가 1,000명이 넘었고 그 중에 절대 다수인 728명이 펜타닐에 의해서였다.

이같은 수치는 LA 카운티 노숙자들 사회에서 펜타닐이 엄청난 수준으로 확산하면서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The Guardian은 부검 기록의 분석 결과를 평가했다.

The Guardian은 이같은 펜타닐 확산 비상상황이 주택 위기 심화로 더 많은 사망자들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수년 동안에 강력한 합성 오피오이드 펜타닐이 LA 카운티 지역 사회를 강타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카운티인 LA는 약 75,000여명의 노숙자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그런 노숙자들 거의 대부분 거리에서 살아간다.

그러다보니 펜타닐을 비롯한 각종 마약, 약물 위협에 상당수 노숙자들이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데 매일 LA에서는 6명이 넘는 노숙자들이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사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The Guardian에 따르면 공원과 자동차, 모텔, 골목길, 버스 정류장, 화장실, 텐트 등에서 사망한 노숙자가 계속 발견되고 있다.

펜타닐 사망자 숫자는 최근 5년간 급증하고 있는데 2018년 30명에서, 2020년 255명, 2022년 633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2022년부터 지난해 2023년까지 1년 사이에 LA 카운티 노숙자 사망자들이 15%나 증가했고 그렇게 늘어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단연 펜타닐이었다.

The Guardian은 LA 카운티 검시소에서 부검을 하는 것이 갑작스럽거나, 폭력적이거나, 비정상적인 사망과 최근에 주치의가 고인을 본 적이 없는 경우 만이라며 따라서 부검에 의한 사망자 숫자가 불완전하다고 강조하고 참고 자료로 활용할만한 Data라는 점을 언급했다.

그만큼 LA 카운티에서 펜타닐에 의한 사망이 수치상으로 파악된 것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는 의미로 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