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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6~8월 총기난사 사건수 가장 많아..여름 때문?

[앵커멘트]

지난 10년 동안 총기 난사 사건 수는 6월에서 8월까지인 여름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 10년간 독립기념일에만 총 54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는데 기온 상승과 여름 이벤트, 그리고 여름 방학이 종합적으로 강력범죄를 발생 시키는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기폭력아카이브(The Gun Violence Archive)’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동안 총기 난사 사건은 6월에서 8월까지인 여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총기폭력아카이브는 총격으로 4명 이상 다치거나 사망한 경우를 총기 난사(mass shooting)로 규정하는데 여름에 가장 피해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여름 가운데 독립기념일에만 지난 10년간 총기 난사 사건이 58건 발생해 사건 피해자 유가족들에게는 독립기념일이 온전히 축하하기 힘든 날이 됐습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노스이스턴 대학의 제임스 앨런 폭스 범죄학 교수와 AP 통신, 그리고 USA투데이가 원인을 종합했니다.

이들은 여름에 총격이 증가한 요인으로 3가지를 꼽았는데 기온 상승과 여름 행사, 그리고 여름 방학이었습니다.

기온 상승과 범죄에 대해 크레이그 앤더슨 심리학자는 더위가 사람들의 화와 공격성을 부추긴다고 분석했습니다.

즉 더위가 다른 요소들과 상관없이 그 자체로 사람들의 공격성을 높인 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여름에 개최되는 많은 축제와 이벤트도 강력 범죄가 발생하는 현장이 됩니다.

지난달(6월) 23일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서는 1천명이 모인 대규모 행사에서 총격이 발생해 9명이 총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술을 마실 때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는 건데 마이애미 대학 알렉스 피케로 범죄학 교수는 3월이나 1월에도 축제가 열리고 강력 범죄가 발생하지만 여름에 발생하는 숫자보다는 낮은 범위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여름 방학을 가지게 되는 것도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대량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곳은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범죄는 가까운 지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크기 때문입니다.

애리조나 주립대 예세니아 피사로 범죄학 교수는 가족들이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아이들이 하루 종일 집에 있는 경우가 많으면 범죄가 발생할 때 더 많은 피해자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10대들이 학교에 나가지 않고 비행 활동에 몰입할 수 있어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이번주 CA 대부분 지역에 본격적인 폭염이 돌입하는 만큼 온열질환 뿐만 아니라 기타 안전에도 대한 주의도 권고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서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