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서 새로운 대선 후보를 선출하게 되는 가운데 예상대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새 후보로 확정되는 경우 장점과 단점이 확실한, 호불호가 갈리는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시건 주, 위스콘신 주, 펜실베니아 주 등 주요 경합주에서 대도시 흑인과 아시안, 여성 등 소수계 표를 많이 받을 전망이지만 시골 백인들 표를 놓치게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는 관측이다.
따라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 후보로 나올 경우 최대 약점을 보완해줄 수있는 백인 남성 후보를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로 삼아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재선 도전을 포기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민주당의 2024 대선 후보로 가장 유력하게 꼽히고 있는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주에서 고전할 것으로 분석된다.
LA Times는 어제(7월21일) 사설을 통해서 민주당에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 후보가 되면 주요 경합주의 상황이 요동칠 수있다고 분석했다.
LA Times 사설은 미국인 유권자들 중에서 백인 남성이 아닌 후보를 무조건 지지하지 않는 특정한 계층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그것이 불공평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현실이어서 받아들여야 한다는 LA Times 지적이다.
즉 민주당이 여성이자 흑인이고, 아시안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2024 대선 후보로 확정할 경우 그 선택이 불러올 경합주의 결과를 받아들여야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번 2024 대선 승패를 좌우할 주요 경합주인 Michigan, Wisconsin, Pennsylvania, North Carolina 등에는 각각 뚜렷한 특징이 있어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가 될 경우 장점과 단점이 확실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의미다.
그러니까 Michigan, Wisconsin, Pennsylvania 등에는 Detroit, Milwaukee, Philadelphia와 같은 대도시들이 있는데 이 들 대도시에는 흑인과 라티노 거주 지역들이 있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유리한 투표 결과가 나올 수있다.
반면 Michigan, Wisconsin, Pennsylvania 주에서 일부 대도시들을 제외한 나머지 시골 농촌 지역에서는 백인들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불리하다.
따라서 대도시에서는 민주당이 유리하고, 농촌에서는 공화당이 유리한 선거 판세가 예상되는데 그것이 전체적으로 어느 당에 승리를 가져다줄지 에측하기 쉽지 않다.
또다른 경합주인 North Carolina 주의 경우에는 다른 주들에 비해서 흑인 인구 비율이 높은 편이어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 후보가 되면 유리할 전망이다.
반면 New Hampshire 주나 Maine 주 등은 인구가 거의 백인이고, 농촌이 압도적으로 많아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민주당 선거 전략가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다면 2가지를 잘 해결해야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맞서서 싸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누구를 부통령 후보로 내세울지와 어느 주를 공략하느냐 여부다.
이제 11월 선거까지 3개월 조금 더 남았다는 점에서 선택과 집중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는 의미다.
일단 해리스 부통령의 약점을 보완해줄 수있는 백인 남성 후보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해야한다는 것이 절대적이다.
그리고 해리스 부통령은 자기 자신과 러닝메이트를 어느 주에 어떻게 배치해서 공략할 것인가를 정해야 한다.
시간과 에너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창 기세를 올리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할 수있다.
결국 이제부터 모든 것을 전략적으로 판단해 결정해야 한다고 LA Times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