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경찰이 10대 차량절도 용의자와 도보로 추격전을 벌이다 총격을 발포하면서 과잉대응 논란이 일자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아울러 경찰이 발포한 총알이 1살 영유아가 있던 집 안으로 날아들면서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사건은 지난 2일 커머스 지역 코울린 애비뉴에서 발생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도난 차량에서 내려 도망친 10대 용의자 2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였다.
셰리프 경관들은 이웃주민의 제보로 이들 중 1명인 14살 소년의 위치를 파악, 추격했다.
인근 주택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는 당시 상황이 담겼다.
영상 속 소년은 경관들을 보더니 두 손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
그러나 곧바로 손을 내린 소년은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는 듯하더니 다시 두 손을 들었다.
이때 경찰이 발포한 총격음이 수차례 울렸다.
경찰은 바디캠 영상을 공개하고 소년이 오른손에 총기를 쥐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년은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안정적인 상태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발포한 총알이 100피트 이상 떨어진 한 집 창문으로 날아들었다.
이 집 안엔 1살 아이가 있었고 깨진 창문 파편이 아이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고 아이의 엄마는 설명했다.
아이의 엄마인 배런은 경찰이 이쪽으로 총기를 발포했는지 이유를 듣고 싶고 부서에 추가 훈련이 진행될지 그냥 넘어갈지 알고 싶다며 누군가 죽지 않았다고 해서 괜찮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사건을 지켜본 인근 거주자 빌리 파딜라는 용의자가 어린 아이였고 손을 들어올려 항복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경찰의 일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알지만 아이가 경찰에게 총을 겨누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셰리프국은 자체조사를 마친 뒤 무력 사용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LA카운티 지방검찰청에 케이스를 넘길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