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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CA주 가뭄 시작 .. 산불 발생 악영향 우려!

[앵커멘트]

CA주에서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뭄 지역이 크게 늘고 있어 최근 잇따르고 있는 산불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건기인데다 기온이 평균보다 최대 12도 더 높아 지면이 빠르게 건조해지면서 또 다시 최악의 산불 시즌과 직면하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겨울 내린 폭우와 폭설로 한동안 잠잠하던 가뭄이 CA주에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는 고온건조한 날씨가 지속해서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국 가뭄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연방 가뭄 감시국(US Drought Monitor)에 따르면 CA주 가뭄 지역은 주 전체에서 25.64%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가뭄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건조(Abnormally Dry)에 돌입한 지역은 21.20%, 보통 가뭄(Moderate Drought) 지역은 4.44%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지난 겨울 내린 폭우와 폭설로 지면이 상당한 수분을 품으면서 CA주는 가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그러한 기대는 얼마가지 않은 것입니다.

당장 극심한 가뭄 지역은 없는 상황이지만 가뭄 면적이 늘고 있다는 점은 우려를 더합니다.

지난 4월 23일 기준 가뭄 지역은 2.68%에 불과했고 이들 지역도 건조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가 10배 가까이 늘어난 것입니다.

가뭄 지역 확대와 함께 산불 발생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CA주 다수 지역의 기온은 세자리 수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온은 평균보다 3도에서 최대 12도 더 높다는 분석입니다.

문제는 고온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예정이지만 지면에 수분을 공급할 수 있는 요소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CA주는 건기로 비소식을 기대하기 어렵고 한동안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시나리오대로라면 지면이 말라 가뭄 지역은 빠르게 확대되면서 산불 발생 위험은 더욱 높아질 수 있습니다.

벌써 북가주 파크 산불 등이 수 만, 수 십 만 에이커를 전소시키고 있는 상황으로 건기, 고온건조한 날씨, 가뭄 지역 확대 등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CA주는 또 다시 최악의 산불 시즌과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