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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밀레니얼 세대 싱글맘, 유타 주 이주했다가 후회

지난 수년간 많은 CA 주민들이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생활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타 주로 이주하고 있는 추세다.

그런데 막상 타 주에서의 삶이 경제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CA 주에서 누리던 삶에 비해 차이가 상당하다보니 다시 고민에 빠지는 이주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런 이주자들 중에서는 CA 주 복귀를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경제 전문지 Business Insider는 오늘(7월25일) CA 주의 한 밀레니얼 세대를 소개했는데 경제적인 이유로 유타 주로 이주해 살고 있는 한 아이의 엄마다.

남가주 San Diego에 거주하던 케이트 M.이라는 여성으로 높은 생활비와 육아비 등에 대한 부담이 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Salt Lake City로 옮긴 것이다.

33살의 케이트 M.은 제약사에서 15만달러의 연봉을 받았지만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으로 San Diego 높은 물가를 감당하기 힘들었다.

결국 저렴한 물가의 도시 Salt Lake City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는데 3개월만에 다시 CA 주로 돌아간다는 계획을 세우게 됐다.

Salt Lake City가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도움이 됐지만 그 이외에는 삶의 만족이 느껴지지 않는 곳이기 때문이다.

10대 어린 시절부터 CA 주에서 생활하면서 날씨와 음식, 문화적 다양성 등에 큰 만족을 느끼며 살다가 싱글맘으로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재정적으로 부담이 너무 크게 다가왔다.

그래서 Salt Lake City로 이주하는 결정을 내려 실행에 옮겼지만 막상 새로운 곳에서 살다보니 자신이 얼마나 San Diego를 사랑하는지 알게 됐다.

San Diego의 음식과 날씨, 해변은 Salt Lake City에서는 찾을 수없는 부분이고 계속 Salt Lake City에서 살 수없다는 결론을 3개월만에 내린 것이다.

케이트 M.은 아이가 자라고 재정적으로 안정되면 San Diego로 돌아가기로 했다.

San Diego는 주당 2,500달러 이하로 풀타임 육아 옵션을 찾을 수없었고 침실 2개 아파트를 매달 2,800달러 내면서 임대해서 살았는데 공공 서비스 요금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3,000달러가 넘는 수준이었다.

그것도 San Diego에서는 열악한 수준의 아파트였는데 친구 한명과 같이 살면서 페이먼트를 나눠내고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 친구는 임신 상태였던 케이트 M.이 아이를 낳게 되자 아이와 함께 살기 싫다며 떠나버려서 선택의 폭이 좁아졌다.

혼자서는 San Diego 삶을 감당할 수없다고 판단한 케이트 M.은 열악한 아파트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보다 저렴한 도시로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케이트 M.이 유타 주를 선택한 것은 자연과 가족 친화적 환경 때문이었다.

실제로 Salt Lake City에서는 침실 3개 타운하우스를 월 2,600달러에 구했고 집안 일을 도와주는 사람을 월 800달러에 고용해 아이 육아를 맡겼다.

케이트 M.의 일은 재택근무가 가능하기 때문에 Salt Lake City로 이주하고 나서도 계속해서 할 수있었다.

게다가 Salt Lake City는 치안이 안전하고, 주민들도 친절했다.

그런데 이처럼 여러가지 장점이 많은 곳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케이트 M.은 갈수록 San Diego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강해졌다.

자신이 얼마나 San Diego의 음식과 해변을 사랑했는지 내륙 사막인 Salt Lake City에서 생활하면서 깨달은 것이다.

결국 이주한지 3개월만에 San Diego에 돌아갈 생각을 굳혔다.

다만 지금 당장이 아니라 아이가 자라고 돈이 모였을 때 반드시 돌아간다는 미래 계획을 세운 것이다.

그래도 그런 계획만으로도 San Diego에 대한 그리움을 조금 달랠 수있어 견딜만 하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CA 주를 떠난 사람들 중에는 CA를 그리워하며 다시 돌아오는 계획을 세우거나 이미 돌아온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Business Insider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