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큰 주이자 최다 대의원들을 보유한 CA 주는 진보적 성향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Blue State을 대표하고 있다.
그래서 CA 주는 항상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
이번 2024 대선도 예외는 아니어서 상당한 차이로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
시사주간지 Newsweek는 최근 실시된 2개 여론조사를 인용해 카말라 해리스 후보가 약 25~26% 차이로 트럼프 후보에게 큰 차이로 여유있게 앞서가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LA Times와 UC Berkeley가 지난 달(7월) 31일부터 이 달(8월) 11일까지 거의 2주 동안에 걸쳐서 CA 유권자 총 3,7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카말라 해리스 후보 지지율 59%, 트럼프 후보 지지율 34%로 25%p라는 압도적 차이로 해리스 후보가 앞서가고 있다.
Capitol Weekly는 지난 달 25일에서 27일 사이에 CA 유권자 1,9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카말라 해리스 후보 59%, 도널드 트럼프 후보 35%로 24%p 차이였다.
무소속 로버트 F. 케네디 후보를 약 5%가 지지했고 진보 성향 녹색당의 질 스타인 후보 지지는 2%로 나타났다.
무소속과 군소 정당 후보 지지율을 얻는다고 하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CA 주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특히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전면에 나선 이후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격차를 더 벌리며 독주하고 있다.
LA Times와 UC Berkeley 합동 여론조사를 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에서 물러난 7월21일 직전에 트럼프 후보를 상대로 약 18%p 정도로 앞서 있었다.
따라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로 CA 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격차를7%p 정도 더 벌린 것이다.
산술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CA 주에서 승리한다면 당선은 확정적이다.
CA 주 대의원 숫자가 54명으로 전국에서도 압도적인 1위여서 공화당 후보가 CA 주를 차지하게 되면 주요 경합주 대부분을 내주더라도 과반 270명을 넘겨서 승리할 수있다는 계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상대일 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나치게 진보 일변도 정책을 펴는 개빈 뉴섬 주지사를 공격하면서 CA 주의 보수, 중도 성향 유권자들을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카말라 해리스 후보 등장 이후에 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이제 트럼프 후보가 CA 주에서 승리를 기대하기는 불가능해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NY Times 여론조사를 보면 카말라 해리스 후보는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21%p로 압도적 우위를 나타내면서 14%P 남성 유권자들에게서 앞서있는 트럼프 후보에 우세한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