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미국 공항에서 보안 검색을 받을 때 승객들은 신발을 벗지 않아도 된다.
미 국토안보부는 어제(8일) 미국 내 공항을 통해 여행하는 승객들이 신발을 신은 채로 교통안전청 TSA의 검색대에서 보안 검색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새로운 정책을 시행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정책은 미 전역에서 즉시 시행된다고 밝혔다.
놈 장관은 새 정책을 시범 운영한 결과 TSA에는 승객의 신발 착용을 허용하면서도 공항과 항공기 안전을 보장하는 데 필요한 장비가 있다는 게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놈 장관은 "늘 그렇듯 보안은 우리의 최고 우선순위다. 우리는 최첨단 기술 발전과 여러 층의 보안 조치 덕분에 최고의 보안 기준을 유지하면서도 이 변화를 시행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국토안보부는 새 정책으로 여행객 편의가 증가하고, 보안 검색 절차를 간소화해 대기 시간이 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TSA가 추가 검색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여전히 일부 승객에게 신발을 벗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고 놈 장관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