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FBI 등 연방 수사 당국이 앤드류 도 오렌지 카운티 수퍼바이저의 딸인 리에논 도(Rhiannon Do)를 포함한 비영리 단체 비엣 아메리카 소사이어티(Viet America Society) 임직원들의 자택에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리에논 도를 포함한 비엣 아메리카 소사이어티 임직원들이 정부로 부터 지원받은 1,300만 달러 이상을 여러 부동산 구매와 개조 비용으로 전용했다는 의혹에 따른 것인데 파장은 일파만파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렌지 카운티에서 현직 수퍼바이저 딸이 연루된 대형 사기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파만파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방 수사국 FBI와 연방 국세청 IRS 범죄 전담팀 등은 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앤드류 도 오렌지 카운티 수퍼바이저 딸인 리에논 도(Rhiannon Do)의 터스틴 소재 자택과 피터 팜(Peter Pham) 소유인 가든 그로브 자택을 대상으로 집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터 팜은 비영리 단체 비엣 아메리카 소사이어티(Viet America Society) 설립자이며 올해 23살인 리에논 도는 이 단체에서 근무했었습니다.
이 단체는 저소득 시니어들을 지원하고 전쟁 기념관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설립됐습니다.
팬데믹 당시 연방 정부의 코로나19 구호 예산에서 비엣 아메리카 소사이어티로 1,300만 달러 이상이 투입됐는데 이 예산을 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집중 보도한 언론 매체 LAist는 지난해(2023년) 11월 비엣 아메리카 소사이어티로 리에논 도 주도하에 연방 정부 예산을 승인받았고 이는 1,35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비엣 아메리카 소사이어티는 지난주 오렌지 카운티로 부터 피소당한 상태입니다.
제기된 혐의에는 공적 자금이 리에논 도의 터스틴 자택을 비롯한 여러 주택 구매에 전용됐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LAist는 앤드류 도 오렌지 카운티 수퍼바이저 비엣 아메리카 소사이어티에 투입된 1,300만 달러 이상 예산을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때문에 수사의 방향이 앤드류 도 오렌지 카운티 수퍼바이저에게 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연방 수사 당국은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는 사실만 확인했을 뿐 세부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현직 수퍼바이저의 가족이 연루된 정부 지원금 전용 의혹과 관련한 파장은 일파만파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