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우주 항공업계 라이벌이라고 할 수있는 Boeing과 Space X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6월 Boeing 사의 Starliner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갔다가 계속해서 머물고 있는 부치 윌모어, 수니 윌리엄스 등 2명의 미 항공우주국, NASA 소속 우주인들이 Space X를 타고 지구로 귀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어제(8월24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부치 윌모어, 수니 윌리엄스 등 2명의 우주인들이 Space X의 우주선 ‘Crew Dragon’을 타고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들 2명의 우주인들은 지난 6월5일 플로리다 주 Cape Canaveral 우주군 기지에서 Boeing 사의 Starliner를 타고 발사돼 그 이튿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무사히 도착해 합체했다.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는 당초 출발할 때 8일간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고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Starliner 우주선이 오작동과 헬륨 누출 등으로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기약없이 지구 귀환이 늦어져 계속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고 있다.
NASA는 가능한 Boeing 사의 Starliner를 활용해서 2명의 우주인들을 다시 데려올 계획이었지만 추진기 오작동과 헬륨 누출 등에 대해서 조사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보고 Space X의 ‘Crew Dragon’을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NASA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가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빌 넬슨 국장은 Boeing 사의 Starliner가 직면한 여러가지 기술적 문제의 근본 원인에 대해 더 잘 이해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동안 민간항공우주사업 선도 기업으로 인정받던 Boeing 사 입장에서는 엄청난 타격을 입은 것으로 평가된다.
일론 머스크 CEO가 운영하는 민간 우주항공사 Space X는 최근에 4년 동안 우주선 ‘Crew Dragon’을 큰 문제없이 운영해오고 있다.
반면 Boeing 사의 Starliner 개발과 운영은 거듭되는 실수와 문제로 NASA의 가장 신뢰받는 민간 우주기업 자리를 Space X에게 내주고 있다.
2019년 첫 무인 비행에서 Boeing 사의 Starliner는 국제우주정거장(ISS) 도킹에 실패했다.
그리고 2022년 5월 두번째 시험 비행에서도 Starliner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생겼다.
CNN에 따르면 Boeing 사는 우주선 Starliner 개발 과정에서 지금까지 약 15억달러라는 엄청난 손실을 입었다.
앞으로 제대로된 우주선 인증을 받지 못한다면 Boeing 사 평판에 회복하기 힘든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실제로 Boeing 사는 24일(토) NASA 기자회견에 불참해 현재 좁아진 입지를 극명하게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