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4 대선 무대에서 퇴장한 가운데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민주당 중진 인사들과 연방 상하원 의원들이 잇따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발표하고 있고 조 바이든 대통령 캠페인도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지지를 나타냈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 발표 이후 공식적으로 당의 지명을 받아서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LA Times는 어제(7월21일) 사설을 통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제 민주당의 마지막 희망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갑작스럽게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4 대선에서 사라지고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그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일부 민주당 의원들에게는 설레임을 안겨주고 있지만 민주당의 다른 일부 의원들에게는 두려움을 주고 있다고 LA Times가 사설에서 민주당의 현재 분위기를 전했다.
나이들고 노쇠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물러나고 젊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등장으로 승리에 대한 기대를 하는 의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반면 여성과 흑인, 아시안이라는 소수계로서의 한계로 인해 경합주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뒤를 잇는 미래 권력의 가능성 때문에 그동안 계속 주목을 받아왔다.
그런데 이제 예상보다 빠르게 현실 권력에 도전하게 된 것이다.
민주당은 다음달(8월) 19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갖는데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아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미니 예비선거를 치러서 경선의 모양새를 갖추면 흥행의 열기로 새로운 후보에 힘이 실릴 수가 있지만 그러기에는 남은 시간이 너무나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다.
그래서 해리스 부통령을 대통령 후보로 추대하는 것이 기존 선거 캠페인을 그대로 승계하며 혼란을 최소화할 수있는 방법이다.
만약 해리스 부통령이 예상대로 민주당에서 추대된다면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는 해리스 후보 약점을 보완할 수있는 백인 남성 후보가 낙점받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분위기다.
LA Times는 해리스 부통령에게 한계도 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 선거 캠페인과 그 자금을 그대로 물려받을 수있다는 점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보고 있다.
과연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된다면 본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승리할 수있을지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민주당 내 분위기도 기대감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고 LA Times는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