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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CA 주 지역 언론에 총 1억 1,000만달러 지불 예정

빅테크 기업 Google이 CA 주 지역 언론들에 총 1억달러가 넘는 거액을 지불한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것도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전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은 Google이 CA 주 의회와의 합의가 이뤄진 것에 따라서 이제 총 1억 1,000만달러를 기부한다고 보도했다.

CA 주 지역 저널리즘 일자리를 지원하는 목적이다.

이같은 거액을 지불하는 합의가 이뤄진 것은 CA 주 의회에서 지난 수년 동안 계속된 연구를 통해서 Google이 뉴스 미디어들과 광고 수익을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해왔고 결국 그 부분에 대해서 양측의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Google이 CA 주 의회의 광고 수익 공유 제안을 받아들인 것은 지역 뉴스 산업이 손해를 보는 동안 빅테크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이익을 거둔 부분에 대해서 인정을 하고 해결을 원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즉 지역 언론사들의 손해를 더 이상 외면하기 어려웠다.

이번 CA 주 의회와 Google 사이에 합의는 그동안 비밀스럽게 논의되다가 갑작기 발표됐다.

Google과 CA 주는 지역 언론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미디어 관련 기금을 만드는 것에 동의했다.

Google은 이번 CA 주 의회와의 합의에 대해서  자신들 고향 주 저널리즘, 지역 뉴스 생태계 등과 협력한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이러한 거액 지불 결정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부 미디어 회사들은 크게 환영하면서 어려운 최근 상황을 감안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렇지만 CA 주 언론 노조, Media Guild of the West는  이번 합의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언론 노조는 수만명 기자들을 대표하고 있는데 이번에 CA 주에서 단 하나의 미디어 회사도 Google 측을 상대로 협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합의도 CA 주 의회가 Google에 굴복한 것이라고 언론 노조, Media Guild of the West는 비판했다.

Google과 Meta 등 빅테크 기업들이 뉴스를 활용해 천문학적인 수익을 창출하면서 자기들 이익만 챙겼다며 미디어 회사들에 빚진 것에 비하면 이번 합의 금액이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수준이라는 질타를 하고 있다.

컬럼비아 대학의 아냐 쉬프린 언론학 교수는 미국 전역에서 Google이 미디어 회사들에 대해서 연간 100억달러를 빚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분석의 근거는 Google의 광고다.

지난해(2023년) 1년 동안 Google 광고 수익이 무려 2,3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같은 엄청난 광고 수식은 뉴스 때문에 가능했다.

사람들이 Google을 통해 뉴스를 검색하고 있고 그런 사람들 숫자가 Google에 엄청난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현재 Google이 광고를 통해 거둬들이는 수익 대비 CA 주 언론사들에 약 14억달러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 언론 노조 생각이어서 이번 합의금 1억 1,000만달러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