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첫 주택 구매자에게 집값의 최대 20% 다운페이를 무이자로 보조하는 CA 주정부 프로그램의 수혜 자격에 서류미비자를 포함하는 안이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다음 달 내로 개빈 뉴섬 CA 주지사의 최종 서명 여부가 결정될 예정인데 법안 시행을 놓고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첫 주택 구매자에게 무이자로 대출을 지원하는 CA주 프로그램, 드림 포 올.
어제 CA주 상원은 드림 포 올 수혜 자격을 서류미비자에게까지 확대하자는 안, AB1840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로써 이 법안은 하원에서 최종 표결을 거친 뒤 주지사의 서명을 받으면 시행이 확정됩니다.
드림 포 올은 자격을 갖춘 첫 주택 구매자에게 집값의 최대 20% 또는 15만 달러를 무이자로 보조합니다.
당초 선착순으로 진행된 지난해에는 주택 구입을 희망하던 주민들이 너도나도 신청하며3억달러의 예산이 2주만에 소진될 만큼 인기가 뜨거웠습니다.
올해는 무작위 추첨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호아킨 아람블라 하원의원은 올 초 신청 자격 조건을 서류미비자로 확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법안이 추진되면서 상원을 통과하자 시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찬반 논란이 거셉니다.
빌 에세이리 하원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합법적인 신분을 가진 주민들의 삶 개선이 아니라 불법이민자들을 더 배려하고 있다며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 패터슨 의원도 주정부의 예산을 불법체류자에게 지원하는 법안을 지지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아람블라 의원은 프로그램 이름에 맞게 모두에게 동등한 혜택이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 법안을 지지하는 민주당 의원들은 사회보장번호 혹은 납세자번호가 있는 이들에 제한되는 것이지 모든 서류미비자에게 혜택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개빈 뉴섬 CA주지사는 다음달 30일까지 의회에서 통과된 법안에 최종 서명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통과 여부에 관심이 주목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