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저성과자를 정리하는 연례 검토 절차의 일부로 전 세계적으로 직원 1천300명 이상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어제(30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전체 직원의 3∼4%를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이 소식통들은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골드만삭스의 직원 수가 4만5천300명인 것을 고려하면 대략 1천300∼1천800명 정도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추산했다.
보통 골드만삭스는 다양한 성과 지표에 기반해 매년 직원의 2∼7%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범위는 시장 환경이나 회사의 재무 전망에 따라 수년간 변동을 거듭했다.
소식통 가운데 한명은 해고가 이미 시작됐으며 가을 내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골드만삭스에서 '전략적 자원 평가'라고 알려진 연례 검토 절차의 일부다.
골드만삭스 대변인 토니 프라토는 "우리의 연례 인재 검토는 통상적, 일반적, 관례적인 것으로 특별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 직원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말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례 검토 절차는 여러 요인을 이용해 성과를 측정한다.
이 가운데 더 중요해지고 있는 한 요인은 사무실 출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