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주의 올해(2024년) 가을은 매우 더울 전망이다.
국립기상청(NWS)은 CA 주에 폭염이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최소한 수 주 동안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가을은 CA 주 날씨가 선선해지는 시기인 데 이번에는 상당히 다른 상황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
여전히 높은 기온으로 폭염이 가을까지 점령한다는 예상이다.
CA 주는 가을을 맞으면서 종종 해상풍이 불어오고 이 해상풍이 더위를 쫒아내면서 기온을 내려가게 만든다.
남가주 LA 인근에서 불어오는 Santa Ana 바람이나 북가주에서 S.F. 지역 Bay Area에 시원함을 주는 Diablo 바람 등이 그것이다.
이같은 바람은 기온을 내리고, 식물을 말라붙게 하고, 비구름을 불러온다는 점에서 여러가지로 많은 역할을 한다.
바람만 계속 불면 자칫 대형 산불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데 비가 내리면서 그런 식의 산불이 번질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다.
국립기상청은 다음 주에 약한 바람이 불어올 수있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태평양에서 해상풍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다소 약해져 가던 산불의 위험이 다시 커질 수있다는 지적이다.
앞으로 몇 주 동안 이어질 따뜻하고 건조한 가을 날씨가 서부 내륙 지역에서 비정상적으로 늦은 산불 시즌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 수있다는 것이다.
국립기상청은 CA 주 기온이 어제(9월27일)부터 올랐고 이번 주말에 내륙 지역은 90도에서 100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 중에서도 남가주 Central Valley와 사막 지역은 100도를 넘어서는 가장 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토요일인 오늘(9월28일)과 일요일인 내일(29일) 일시적으로 기온이 다소 내려갈 수도 있지만 다음주에 숨막힐듯한 더위가 찾아온다는 예보다.
국립기상청은 다음주 CA 주에 고기압이 형성될 것이고 이 고기압이 덥고 건조한 날씨를 불러오면서 여름 폭염과 비슷한 정도의 더위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CA 주의 기온은 30일(월)에 크게 치솟고 그 다음 날인 10월1일(화)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화요일에 LA 인근 Palm Springs가 110도까지 오르는 것을 비롯해 LA 90도 등 남가주 대부분 지역이 90도가 넘는 불볕더위로 빠져들 전망이다.
북가주도 Redding 102도, Sacramento 101도, S.F. 85도 등으로 예상된다.
여름이라면 대단하게 느껴지지 않을 기온이지만 이제는 가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정상적으로 높은 기온이다.
특히 더운 여름이 끝나 식물이 말라붙고 가연성이 높은 시기에 이렇게 폭염이 몰아치는 가을은 산불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다음주 화요일에 기온이 정점에 오른 후 10월2일(수)과 3일(목)에는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Central Valley와 남가주 사막 지역은 2일(목)에도 여전히 90도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국립기상청은 다음주 화요일 San Luis Obispo 카운티와 LA 카운티 사이 지역에 더위 주의보를 발령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북가주가 남가주보다 해상풍이 좀 더 불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바람에 의한 산불 확대 우려도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