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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스타인, 텍사스 방문.. 무슬림 유권자 지지 호소

녹색당의 질 스타인(74) 대선 후보가 최근 들어 전국 무슬림 유권자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2024 대선이 이제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질 스타인 녹생당 대선 후보는 분명한 타깃을 설정해서 전략적 대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휴스턴 대학이 운영하는 Houston Public Media는 질 스타인 후보가 이번주 텍사스 주에서 잇따라 무슬림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질 스타인 후보는 어제(10월2일) 녹색당 인사들과 함께 Fort Bend 카운티 동쪽 Sugar Land 지역을 방문해서 Maryam Islamic Center를 찾았다.

오늘(10월3일)은 Harris 카운티 북부에 있는 또다른 이슬람 센터를 방문할 예정이다.

어제 저녁 7시30분에 Maryam Islamic Center를 방문했고 Harris 카운티의 이슬람 센터를 찾는 시간도 역시 오늘 저녁 7시30분이다.

질 스타인 후보는 유대계지만 진보적 성향으로 이스라엘에 대해서 매우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2024 대선에 출마한 질 스타인 후보는 자신의 러닝 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를 최근 무슬림인 부치 웨어로 교체한 상태다.

부치 웨어도 어제에 이어 오늘 이슬람 사원 방문에 동행한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이스라엘 지지를 천명하고 있고,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도 이스라엘을 지원하고 있다.

반면 질 스타인 후보는 가자 지구 상황을 ‘집단 학살’로 규정하고 이스라엘을 비판하면서 단호한 대응을 강조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8월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 전국 여론조사에서 무슬림 유권자들은 질 스타인 후보와 카말라 해리스 후보로 나눠진 상태였다.

그 이후 이스라엘의 레바논과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까지 이어지면서 무슬림들의 질 스타인 후보에 대한 지지가 크게 올라간 상황이다.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 전국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슬림 유권자들의 약 1/3이 질 스타인 후보에게 투표할 계획이다.

또다른 1/3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하고, 약 10% 정도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

미국 내 상당수 무슬림 유권자들은 가자 지구를 언급하며 집단학살을 지지하는 사람에게 투표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가자 지구에서는 약 4만여 명이 훨씬 넘는 노인, 어린이, 여성 등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이스라엘의 군대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