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6일) 애나하임 지역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또 떼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이번 사건에서는 편의점 직원이 용의자들로부터 폭행까지 당했다.
애나하임 경찰은 어제 새벽 1시 30분쯤 오렌지 애비뉴 부근 550 사우스 나트(Knott) 애비뉴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해당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장면이 찍힌 영상에서는 마스크를 쓴 남성 2명이 문을 열어주지 않으려 애쓰는 편의점 직원을 공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곧이어 회색 후디를 입은 용의자는 커다란 바위를 들고와 직원에게 던지려 듯 위협한 뒤 편의점으로 진입했으며 다른 떼강도들도 편의점 안으로 침입할 수 있게 했다.
편의점에 들어간 용의자들은 손에 잡히는대로 물건들을 한가득 집어들고 편의점을 빠져나간다.
용의자들 대부분은 남성으로, 이들 가운데 일부는 카운터 뒤로 넘어갔고 선반을 밀쳤으며 물건들을 던지기도 했다.
심지어 일부 용의자들은 이 사건을 촬영했으며, 피를 흘리는 직원 얼굴을 보고 웃기까지 했다.
피해 직원은 코피를 흘리고 경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시레지스터에서 훔친 현금을 비롯해 훔쳐간 물건 등 재산피해 규모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들은 처음에 나트와 오렌지 애비뉴 교차로에서 도로 점거 관련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중 강도 신고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스트릿 쇼로 인한 교통체증에 출동이 늦어지며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용의자들이 도주한 뒤였다.
최근 남가주에서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타겟으로 한 떼강도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진 않았으며 관련 제보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