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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팀장, ICE 총격사건 수사 중 사임

최근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미니애폴리스 ICE 총격 사건 관련해 사건을 조사하고 있던 수사 책임자가 전격 사퇴했다.

연방수사국, FBI 팀장이 미국 시민이 숨진 사건을 맡아 총격을 가했던 조너던 로스 연방이민세관단속국, ICE 요원을 조사하자 워싱턴의 FBI 본부에서 요원에 대한 수사를 하지 말라고 하면서 숨진 여성 르네 굿 만을 수사하라고 강한 압박이 들어왔고 그러자 부당하다고 생각해 사표를 던지고 이를 폭로한 것이다.

무리한 이민단속을 둘러싸고 연방수사기관 내부에서도 계속 갈등이 확산하면서 사임하는 간부들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새해 벽두인 지난 1월 7일(수)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이민세관단속국, ICE 요원의 미국인 시민권자 사살 사건과 관련해, 이를 수사하던 연방수사국, FBI의 핵심 간부가 상부의 부당한 압박을 폭로하며 전격적으로 사임한 것으로 나타나 거센 파문이 일고 있는 분위기다.

뉴욕 타임스(NYT)와 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FBI 미니애폴리스 지부의 '공공 부패 민권 수사팀'의 리더인 트레이시 머겐(Tracee Mergen) 팀장이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트레이시 머겐 FBI 팀장은 사건 당시 총격을 가한 ICE 요원 조너선 로스에 대해서 이른바 '민권 침해'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그러자, 워싱턴 FBI 본부로부터 ICE 요원에 대한 조사를 중단하고, 대신 숨진 르네 굿과 그녀의 배우자가 요원을 공격했는지 여부를 조사하라는 수사와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강한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FBI 팀장 사퇴는 이미 미네소타 연방검찰청 소속 검사 6명이 같은 이유로 줄사직한 데 이어 발생한 것이라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연방 법무부 지휘부는 이번 사건을 '공권력 남용'이 아닌 '연방 요원에 대한 습격'으로 규정하고, 수사에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피해자 르네 굿 측의 잘못을 캐는 데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한 초기 수사에 협력했던 미네소타주 형사검거국(BCA)은 아예 수사 과정에서 배제됐다.

숨진 르네 굿(37)은 세 아이의 어머니이자 시인이었다.

사건이 벌어진 당일 르네 굿은 학교에 아이를 내려준 뒤 인근에서 진행되던 ICE의 이민 단속 현장을 지켜보고 있었다.

크리스티 노엠 국토안보부 장관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르네 굿이 자동차를 무기로 사용해 요원을 치려 한 '국내 테러' 행위였다고 주장하며 정당방위였다고 강변했다.

현장 영상에 따르면 ICE 요원이 르네 굿의 차량 앞쪽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며 체포하려고 시도하는 모습을 볼 수있었다,

르네 굿이 차를 돌려 빠져나가려고 하는 순간 차량의 앞쪽에 있었던 ICE 요원을 스치듯이 차가 지나갔고 그 순간에 ICE 요원이 측면으로 이동해 총격을 가했다.

운전석의 열려있던 창문 쪽으로 여러 발의 총격을 가한 것이다.

그 총격으로 르네 굿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곧바로 ICE 요원의 과잉 대응 논란이 거세게 일어났다.

이번 사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단순히 미니애폴리스 만의 지역적 사건으로 볼 수없기 때문이다.

LA를 비롯한 남가주처럼 이민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무리한 공권력 행사'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 시민권자 사망 수사를 공정하게 진행해야 할 법무부와 FBI 수뇌부가 가해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조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피해자를 '테러리스트'로 몰아세우고, 이에 항의하는 수사관들이 직을 던지고 물러나고 있는 연속 사직 사태는 미국 사법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다.

한인 사회 등 전국 곳곳의 이민 사회에서도 'Operation Metro Surge(메트로 급습 작전)'와 같은 강화된 이민 단속이 이웃이나 가족을 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의 진상 규명 여부를 끝까지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