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사회나 금기시하는 것들이 있다.
그래서 누구나 그런 터부시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대화 주제로 삼지 않으려하고 조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표적으로 정치나 종교 등이 그런 주제들인 데 최근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돈과 관련한 대화를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정보 전문 웹사이트 Bankrate.com은 얼마전 미국 전역 2,502명의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불편하거나 또는 금기시되는 주제에 대해 설문 조사를 했는 데 정치나 종교보다 돈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싫어했다.
미국 성인 10명 중 6명이 넘는 62%의 사람들이 재정에 대해 논의하는 것에 대해 불편하다고 응답했다.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 등을 상대로 돈 얘기를 하느니 차라리 정치나 종교 얘기를 하는 것이 더 낫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에서 62%는 친구나 가족과 자신의 금융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매우 불편하다고 답했고, 가족 또는 가까운 친구와 은행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편안하다는 응답은 38%에 불과했다.
테드 로스먼 Bankrate 수석 산업 분석가는 보고서에서 돈 문제에 대한 논의에서 낙인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잘 모르는 낯선 사람에게 모든 재정 세부 사항을 털어놓을 필요는 없지만, 특히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라면 돈 관련 목표나 앞으로 미래 과제 등 자신에게 중요한 문제를 얘기할 수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Bankrate.com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들은 서로의 외모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돈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보다 더 선호한다.
무려 71%에 달하는 사람들이 체중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편하다고 답했고, 81%는 건강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답했다.
78%는 자신의 정치적 의견이나 소속에 대해 공개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고, 81%는 자신의 종교적 견해에 대해 공개적으로 논의할 수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는 나이든 세대에 비해서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와 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편했다.
18살에서 27살 사이 Z세대의 약 52%와 28살에서 43살 사이의 밀레니얼 세대의 약 44%가 가족, 가까운 친구와 재정적인 세부 사항에 대해 이야기하는 데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44살세에서 59살 사이 X세대의 34%와 60살에서 78살 사이의 베이비 붐 세대의 29%만이 자신의 재정적인 세부 사항에 대해 편안하게 얘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말 Thanksgiving Day 연휴나 크리스마스 등 휴일 시즌에 미국인들은 통산 가족 모임을 갖는 데 그런 자리가 개인에게는 친구나 가족에게 재정적 도움과 전문 지식을 요청할 기회가 될 수있다.
하지만 14%만이 친구나 가족과의 휴일 모임에서 돈이 ‘정상적인’ 주제라고 말했다.
5명 중 1명, 즉 19%는 휴일 모임에서 친구나 가족에게 재정적 지원을 제공한 경험이 있고 9%는 휴일 모임에서 친구나 가족에게 재정 지원을 요청했던 적이 있다.
테드 로스먼 Bankrate 수석 산업 분석가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게 되는 것은 잠재적으로 곤란한 상황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사람들은 통상적으로 잃을 여유가 있는 돈을 빌려주는 데 더 이상 빌려주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돈을 빌리는 사람들이 그렇게 지인에게서 얻는 돈을 대출이 아닌 선물로 여긴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좋지만, 업무와 즐거움을 섞는 것은 조심해야 하는 데 조언이나 인맥을 제공하는 등 다른 방식으로 돕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테드 로스먼 Bankrate 수석 산업 분석가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