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토미 현수 에드먼이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에서 소속팀 LA 다저스의 승리를 이끌며 시리즈 최우수선수 MVP에 선정됐다.
다저스는 어제(2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NLCS 6차전에서 뉴욕 메츠를 10-5로 꺾고 승리하면서 4년 만에 월드시리즈로 향하게 됐는데, 어제 경기 그리고 이번 시리즈의 영웅은 단연 에드먼이었다.
에드먼은 어제 6차전에서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2점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에드먼은 챔피언십 시리즈 6경기에서 27타수 11안타(타율 0.407), 1홈런, 1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23을 기록하며 이번 시리즈 최우수선수 MVP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
한국계 선수로는 최초로 MLB 포스트시즌 MVP에 오르는 기록을 썼다.
MLB닷컴은 “그동안 한 시즌에 60타점을 넘긴 적이 없었던 에드먼은 월드시리즈 직전 다저스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MVP에 올랐다”며 “시즌 중간에 이적해 포스트시즌 MVP에 오른 건 에드먼이 역대 12번째”라고 했다.
에드먼의 어머니는 한국에서 태어나 어렸을 적 미국으로 이민 갔고 미국인과 결혼해 에드먼을 낳았다. 에드먼의 한국 이름은 곽현수다. 성은 어머니를 따랐고 이름은 외할머니가 직접 지어줬다.
에드먼은 명문 스탠포드대 수리컴퓨터과학부에서 학점 4.0 만점에 3.82를 기록했을 정도로 빼어난 우등생이었다.
한국에 갔을 당시 김치, 불고기, 순댓국, 순두부찌개 등 한식에도 잘 적응하는 모습으로 속일 수 없는 한국인의 피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