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국 등 동맹과의 관계를 강조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예산 청문회에서 미국과 동맹 파트너십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한국 등을 비롯해서 동맹국들과 관계가 매우 좋다고 언급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많은 현안들이 산적한 상황이지만 미국이 지난 몇 달 동안 발휘해온 강력한 리더십에 의해서 동맹국·파트너 국가와 미국 사이 신뢰가 높은 수준에 있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받은 첫 번째 지시 중 하나가 이러한 동맹과 파트너십을 회복하고 활성화하는 데 집중하라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그래서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지난 1년 3개월여 자신의 재임 기간 동안 동맹과 파트너십 회복에 주력했다는 것을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과거보다 북대서양 조약기구, NATO와 더욱 지속적인 관계에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특히 토니 블링컨 장관은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전역에 걸쳐 파트너십을 활성화했다는 점을 내세웠다.
여기에 미국, 인도, 호주, 일본을 하나로 묶는 안보협의체 쿼드(QUAD)에 힘을 실었다는 점도 빠트리지 않았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쿼드를 통해서 미국이 아시아·태평양과 재결합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동맹, 파트너 등과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자신이 그렇게 생각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면서 미국이 직면한 수많은 과제가 동맹국이나 파트너 국가 등과 함께할 때 가장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그것을 우크라이나 사태를 통해 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함께한 국가들 덕분에 우크라이나가 공격당한 후에 러시아의 침공을 방어하는데 필요한 여러가지 것들을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대만 문제도 함께 거론했다.
수십 년 동안 미국 행정부가 이어온 대만 원조처럼 대만이 스스로 방어하는 데 필요한 요건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는 상황 속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 우려까지 확산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를 저지하기 위해서 대만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이번 연방하원 청문회에서는 동맹 관계, 우크라이나 전쟁 외에도 이란의 핵 제재, 핀란드와 스웨덴의 NATO 가입 등을 비롯해 미군 철수 후 아프가니스탄에 체류 중인 미국 시민 관련 사안 등이 거론됐다.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한국에 대해 재차 언급하기도 했다.
다음달(5월) 21일 조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 동안 한국측에 제기할 가장 우선적인 의제에 대해 묻는 질의에 한국과의 파트너십, 한국과의 동맹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