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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피스 파크에 퓨마 P-22 기념 조각품 제안

LA 등 남가주 지역을 대표하던 야생동물이 기념 조각품으로 시민들을 만나게될 전망이다. 

비영리단체 국립야생동물연맹은 예술가들에게 퓨마P-22를 기리는 미래 추모관에 대한 아이디어를 자신들에게 제출해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 미래 추모관은 세상을 떠난 P-22를 기리는 공간을 P-22 영토였던 Griffith Park에 설치하는 것이다.

국립야생동물연맹은 미래 추모관이  P-22에 대한 시민들의 개인적 유대감을 나타내는 것과 지역 사회에 미친 P-22의 막대한 영향력을 되돌아볼 수있도록 하는 여러가지 목적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리 한스 Friends of Griffith Park 회장은 앞으로 한 달 안에 미래 조각품의 정확한 위치를  Griffith Park 어디에 설치할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P-22 추모공간 마련 캠페인을 지원하고 있는 니티아 라만 LA 4지구 시 의원은 P-22가 사람들의 친구로서, Griffith Park 주민으로서 놀라운 삶을 살았다고 회고했다.

P-22가 생전에보여준 믿기 어려운 여정은  Griffith Park이 우리 인간들의 공간일 뿐만 아니라 위대한 퓨마 P-22의 왕국이었음을 분명하게 보여줬다며 니티아 라만 시 의원은 P-22의 위엄을 기렸다.

P-22는 Agoura Hills 지역 101 FWY를 횡단해 지나다니며   Griffith Park과 Santa Monica 산악 지역을 자신의 영역으로 삼았다.

이같은 P-22의 이동은 LA 인근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많은 야생동물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떠올랐고 야생동물들의 로드킬을 줄이기 위해서 Wildlife Crossing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

도시 야생동물 보호의 상징적 존재가 된 퓨마 P-22는 계속해서 남가주 고속도로를 넘나들며 자신의 왕국을 돌아다니다가 지난 2022년 12월 자동차에 치여 부상을 입었고, 노쇠화까지 겹쳐 건강이 크게 나빠졌다.

결국 건강 악화로 인한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안락사 처리된 P-22는  지난해(2023년) 3월 부족 의식을 거쳐 평소 자신의 보금자리였던 Santa Monica 산악 지역의 어딘가에 매장돼 영원한 안식처를 얻었다.

P-22를 기리는 많은 사람들이 Griffith Park에 들어설 추모 공간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