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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암살 혐의 남성, “내 삶은 망가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암살 혐의를 받은 한 남성이 그 때문에 자신의 삶이 완전하게 망가졌다고 주장했다. 

지난해(2024년) 대선 기간 중에 암살을 시도했다는 혐의로 경찰 기관에 체포됐었던 벰 밀러라는 남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시사주간지 Newsweek와 인터뷰를 한 벰 밀러는 지난해 10월 남가주 코첼라 밸리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 집회에서 Riverside County 셰리프국에 의해 암살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

당시 벰 밀러는 코첼라 밸리 집회 현장 검문소에서 총기를 비롯해 탄창 등이 발견돼 암살 혐의로 검거됐다.

검문 결과 벰 밀러 차량 내부에서 나온 무기들은 산탄총을 비롯해 장전된 권총과 대옹량 탄창 등이었다. 

Riverside County 셰리프국은 그 때 벰 밀러에게서 위조된 언론 통행증과 운전면허증, 여권 등이 나왔다고 밝혔다.

Riverside County 셰리프국은 트럼프 후보 암살 혐의로 벰 밀러를 붙잡아서 자세하게 조사를 했다.

벰 밀러는 트럼프 후보를 암살하려한 적이 없다며 자신의 혐의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Newsweek는 벰 밀러가 트럼프 후보 암살 혐의로 기소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채드 비안코 Riverside County 셰리프국 국장은 벰 밀러를 체포한 직후에 언론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과 Deputy들이 또 다른 트럼프 암살 시도를 막은 것같다고 발언했다.

펜실베니아 주 집회에서 트럼프 후보에 대한 암살 시도가 아슬아슬하게 빗나간 이후 경찰의 경계가 강화됐다.

따라서 대선 캠페인 막판 트럼프 후보 신변 안전과 관련한 보안 강화, 긴장 고조는 어쩔 수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채드 비안코 국장의 기자회견에서 발언으로 벰 밀러는 기소조차 되지 않았음에도 하루 아침에 위험 인물이 되고 말았다.

벰 밀러는 언론 보도가 나간 이후 ‘암살자’라는 별명을 얻었고 부인, 자녀 등과도 멀어지면서 가족 해체를 겪었다.

벰 밀러는 Newsweek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매우 지저분한 과정을 거쳐 이혼했고 아이들과 접촉도 할 수없을 정도로 이미지가 망가졌다고 말했다.

인터넷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검색하면 40여 페이지에 걸쳐서 트럼프 대통령 암살과 관련한 인물로 각종 기사와 글 들이 올라온다.

벰 밀러는 채드 비안코 국장과 Riverside County 셰리프국을 상대로 자신의 인생을 망쳤다며 약 1억 달러의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벰 밀러는 자신이 공화당을 지지한다는 점을 내세우면서 트럼프 후보를 해칠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에는 장전된 총기 소지 2건의 혐의에 대해서도 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하지 않고 무죄를 주장했다.

벰 밀러는 지난 10월 12일 열렸던 코첼라 밸리 행사에 자신의 조사 저널리즘 작업의 일환으로 참석했다고 언급했다.

벰 밀러는 2007년에 America Happens Network를 설립했는데, 이 네트워크는 ‘주류 미디어에 대한 분노’라는 모토 아래 일련의 온라인 쇼와 팟캐스트 등을 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