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전 경찰의 야만적 폭력행위 희생자로서 LA 4-29폭동의 도화선이 됐던 이른바 ‘로드니 킹 사건’을 담당했던 변호사가 자신의 탈세 관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LA지역에서 활동하는 윌리엄 그라임스 변호사는 지난 1994년 로드니 킹을 변호하면서 380만달러의 민사 소송 손해배상금 승소를 이끌어냈다.
그라임스 변호사는 오늘(10월29일) 아침 LA다운타운 법원에서 240만달러 가량의 세금을 납부하지 않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그라임스 변호사는 감형을 조건으로 형량 사전 합의 절차를 통해 10년간 숨겨왔던 거액의 세금 회피에 대한 잘못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라임스 변호사에게 22개월의 징역형과 950만달러의 배상금 지급 판결을 내려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