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NY 타임스, “2024 대선과 1970년대 상황 비슷해”

현재 벌어지고 있는 2024 대통령 선거가 1970년대 상황과 매우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NY Times는 오늘(10월29일) 기사에서 2024년 대선을 설명하는 책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1970년 나온 서적을 소개하고 있다.

1960년대 초반 존 F. 케네디 대통령 시절 연방센서스국을 이끌었던 리처드 스캐먼 전 국장과 1960년대 중반 린든 존슨 대통령 연설문 작성자 벤 와텐버그 등 2명의 민주당 인사들이 만든 저서 ‘The Real Majority’로 1970년에 미국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 들 2명의 민주당 인사들은 1960년대를 거치며 1970년대 정치 상황을 예리하게 분석했고   그것이 2024년 대선에도 유효하다는 설명인 데 민주당이 유권자들에 대해서 오판하고 있다는 NY Times 지적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리처드 스캐먼, 벤 와텐버그 등 2명의 민주당 인사들은 52년전인 1970년 나온 서적 ‘The Real Majority’에서 민주당이 1960년대를 거치며 큰 착각을 범했다고 지적했다.

유권자들의 평균을 24살의 예일대 정치학 강사로 생각한다는 것으로 실제로는 중부 Ohio 주 Dayton이라는 시골 도시 47살 여성이 당시 미국인들의 가장 전형적으로 볼 수있는 모습이라는 것이다.

공화당 리처드 닉슨 대통령 첫번째 임기 때 지어진 책에서 2명 저자들은 민주당이 유권자 파악에 심각한 오류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1960년대 존 F. 케네디 대통령으로 상징되는 새로운 물결에 민주당이 심취해 유권자를 젊고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들로 여겼지만 실제 유권자들 대부분은 Dayton 교외의 평범한 중년층으로 대학 졸업장이 없다. 

Dayton에 거주하는 47살 여성의 남편은 기계공으로 이 들 가정은 결코 가난하지는 않은 수준이지만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당시 여론조사 내용을 보면 이 47살의 Dayton에 거주하는 여성은 범죄율 증가, 대학생들 시위, 마약 확산 등에 우려하고 있다.

이 47살 여성은 한창 벌어지고 있던 베트남 전쟁에 대해서 공산주의가 퍼지는 것을 막기위한 필요한 전쟁이라는 생각과 더불어 미국 젊은이들이 굳이 피를 흘리면서 참전을 해야하는지 의문도 갖고있는 양면성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는 ‘보통 사람’ 내지 ‘일반인’이었다.

공동 저자들인 리처드 스캐먼과 벤 와텐버그는 이 47살 여성이 오랫동안 민주당만을 계속 찍어온 사람이지만 민주당의 지나치게 좌파적인 변신에 불편해하고 있다며 저서인 ‘The Real Majority’에서 평균 유권자들 생각을 전했다.

즉 24살 예일대 정치학 강사를 유권자 평균으로 생각하고 자꾸 왼쪽으로 진보로 이동하는 민주당의 모습에서 47살의 중년 여성은 매우 큰 이질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리처드 스캐먼과 벤 와텐버그는 저서의 결론에서 민주당이 유권자를 잘못 파악한 오류를 수정하지 않는다면 이번 세대에 공화당 대통령들이 백악관을 독점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The Real Majority’는 예언서가 되버렸는 데 리처드 닉슨부터 로널드 레이건까지 총 5번의 대선에서 공화당의 후보들이 4번을 이겨버리는 압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NY Times는 ‘The Real Majority’가 지금도 유효한 책이라며 물가가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쟁점 중 하나가 되고 있고, 해외에서 벌어지는 전쟁이 유권자들을 분노하게 만들고, 민주당 분위기가 리버럴하게 굳어지는 시기였다고 지적했다.

NY Times는 지난 2010년대 민주당 역시 1960년대 민주당과 유사한 면이 많다고 분석했는 데 유권자들에게 인기없는 국경 지역 경비를 허술하게 하고, 경찰력을 약화시키고, 팬데믹 Lockdown을 지나치게 길게하고, 민간건강보험을 없애고, 마약을 비범죄화하는 등의 정책을 폈다는 것이다. 

모두 대학 캠퍼스에서 젊은 대학생들이나 좋아할 정책이지 Dayton에 거주하는 중년 유권자들이 환영할리 없다는 비판이다.

NY Times는 현재 미국 유권자들이 Dayton의 47살 여성과 유사하다며 전체 유권자의 약 60%가 대학 학위가 없다고 전했다.

민주당의 오류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이 NY Times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