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일인 오늘(5일)부터 남가주 일부 지역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면서 산불 위험이 우려되고 있으며 내일(6일)과 모레(7일)엔 더 강력한 산타애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내일 샌가브리엘 산악을 비롯해 14번과 5번 프리웨이 회랑, 산타 클라리타 밸리, 말리부 해안, 칼라바사스, 샌퍼난도 밸리 그리고 산타모니카 산악 레크레이션 애리아에는 산불 주의보인 적색 경보가 발령됐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산타모니카와 샌가브리엘 산악에는 어제(4일) 오전 강풍 세기가 최고 시속 50마일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국립기상청은 말리부 해안을 포함해 LA와 벤추라 카운티에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은 보통 최고 시속 30~50마일 돌풍이 분다면서, LA카운티 산간 지역에선 시속 50~70마일 돌풍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오늘은 강풍이 다소 잦아들었다가 내일과 모레, 더 강하고, 더 광범위하며, 더 오래 지속되는 산타애나 강풍으로 산불 위험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고 국립기상청은 관측했다.
이로써 적색 경보가 내려졌던 모든 지역은 내일 새벽 4시부터 7일 오후 6시까지 또다른 적색 경보가 발령되는데, 여기엔 앤텔롭 밸리 풋힐과 샌 가브리엘 밸리도 포함된다 .
또 LA다운타운을 포함하는 LA카운티 해안 지역 과 카탈리나 섬은 내일 아침 7시부터 7일 정오까지 적색 경보가 발령된다.
7일 오후까지 바람은 다시 잦아들 것으로 예상되며, 주말에는 날씨가 더 차분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풍으로 인해 남가주 에디슨사는 일부 주민들이 단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남가주 에디슨사 고객들 가운데 LA카운티에선 3만 5천 6백 가구 그리고 오렌지카운티에선 8천 백 가구가 단전 영향권에 든 가운데 어제 늦은 오전 현재 LA카운티 약 30가구에 전력공급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