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빅테크기업들이 초박빙 대통령 선거를 맞아 이를 최고의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아마존은 스트리밍 서비스 최초로 선거 중계방송을 하고, 소셜미디어도 올해 선거를 고객 유치의 기회로 삼고 있다.
아마존의 스트리밍 서비스 ‘프라임 비디오’는 오늘(11월5일) ‘브라이언 윌리엄스와 함께하는 선거의 밤’이라는 특별 방송을 시작한다.
프라임 비디오가 화이트 체리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제작하는 이 프로그램은 기존 방송사들이 선거 때 진행하는 투표결과 중계·해설 방송과 같은 포맷이다.
3대 메이저 방송사 NBC의 저녁 뉴스 프로그램을 28년 진행하다 2021년 떠난 베테랑 앵커이자 저널리스트인 윌리엄스가 선거 방송을 진행하게 된다.
프라임 비디오는 서비스가 제공되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프라임 멤버십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아마존 회원이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아마존을 포함해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선거 중계방송을 하는 것은 아마존이 처음이다. 아마존 프라임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실시간 뉴스 방송의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목적이다.
소셜미디어들도 선거를 계기로 사용자들을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공화당 지지자들 중심이 된 X(옛 트위터)의 대안으로 자리잡겠다는 것이다.
X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루스카이와 메타의 X 대항마 ‘스레드’도 선거를 앞두고 관련 글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카말라 해리스’, ‘노스 캐롤라이나 선거’ 같은 선거관련 키워드가 스레드의 최고 인기상승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