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연준의 강력한 긴축정책, 내년(2023년) 경기침체로 이어질수도

연방준비제도가 고공행진중인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인상 등 강도높은 긴축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이같은 정책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NY Times는 연준이 지난달(3월) 금리인상을 단행한데 이어서 계속해서 금리인상에 나선며 본격적인 인플레이션과 전쟁에 나섰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수년만에 첫 금리인상이어서 0.25%p 올리는데 그쳤지만 다음달(5월) 부터는 0.5%p씩 급격하게 금리를 끌어올릴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달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물가가 8.5%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내려올 줄 모르고 계속 오르자 초강경 대응에 나서는 것이다.

연준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부터 3번 연속으로 3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0.5%p씩 인상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주목된다.

문제는 이렇게 짧은 기간에 급격히 금리를 끌어올리게 되면 나타나는 부작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가장 큰 부작용은 금리인상이 너무 빠르고 가파르게 진행돼 경제가 성장을 멈추면서 경기침체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지난 1988년과 1989년에도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강력한 금리인상에 나섰던 것이 1990년대 초 경기침체로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이미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을 시기를 놓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미 8.5%까지 올라간 물가를 잡기위해 지나친 금리인상에 나서다 보면 인플레이션을 잡지는 못하고 경기만 후퇴시키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경기침체에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는 상황이 바로 스테그플레이션이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실시하는 강경한 긴축 정책이 물가를 잡지는 못하면서 경기침체만 불러오는 이른바 ‘스테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은 지난 1990년대 초에 실제로 미국 경제에서 일어난 현상이다.

지금 상황도 1990년대 초와 대단히 유사하다는 것이 상당수 경제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하지만, 연준은 이같은 일부 전문가들 우려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아서 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며 침체가 나타나더라도 일시적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