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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집 없어?”..학교 따돌림에 14살 소년 극단선택

산타클라라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던 올해 14살 소년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다.

소년, 호세 사모라(Jose Zamora) 부친인 호세 바우티스타(Jose Bautista)는 FX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연을 밝혔다.

바우티스타는 올해(2024년) 초 아들과 둘이 살던 아파트에서 쫓겨난 후 집이 없는 사람들을 돕는 비영리 보호소 빌 윌슨 센터에 머무르게 됐다고 전했다.

바우티스타에 따르면 이후 사모라는 새로운 고등학교에 입학한 지 3개월 만인 지난 5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바우티스타는 사모라가 숨진 뒤 다른 학생들로부터 사모라가 자신이 소속돼있던 풋볼팀의 팀원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던 사실을 전해 듣게 됐다고 말했다.

풋볼팀의 팀원들은 사모라가 빌 윌슨 센터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침을 뱉거나 헬멧 뒤를 때리는 등 폭력을 저질렀다고 바우티스타는 전했다.

이에 대해 산타클라라 통합 교육구 게리 와델(Gary Waddell) 대변인은 괴롭힘과 관련한 신고를 접수했고 조사를 시작했으며 사안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대응에 필요한 조처를 하기 시작했다고 전하며 산타클라라 통합교육구에는 학생들의 웰빙을 위한 전문 인력이 상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우티스타는 자신의 아들, 사모라의 목소리를 듣고 마중나가러 갈 수 있었던 때가 그립다며 비통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