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시가 휴대용 펜타닐 감지 장치를 무료로 배포하는 시범 프로그램 추진에 나섰습니다.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인데 이밖에도 LA시는 오피오이드 문제 개선, 오피오이드 해독제인 날록손 확보, 임시 센터 마련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 질병통제 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해(2023년) 전국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주민 수는 11만명 이상입니다.
이 가운데 LA카운티에서만 3천 92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처럼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수가 급증하면서 LA시는 펜타닐을 감지 할 수 있는 장치 무료 배포를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이 장치는 휴대용으로 물질을 테스트해 안전한 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LA시의회는 오늘(19일) 펜타닐 감지 장치를 무료로 배포할 수 있는 시범 프로그램 추진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2, 반대 0으로 통과시켰습니다.
이 안은 휴대용 펜타닐 감지 장치가 과다 복용을 방지하며 수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통과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LA시 조달청과 관계 부처는 오피오이드와 관련한 합의에 따른 자금을 해당 프로그램에 투입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 뒤 LA시의회에 보고하게 됩니다.
이와 더불어 LA시는 약물 남용 예방을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LA시는 오피오이드 남용 문제 개선과 관련 프로젝트 진행, 오피오이드 해독제인 날록손 구매 등을 추진합니다.
지난 2021년 LA시가 오피오이드 유통업체와 이뤄낸 두차례의 합의를 통해 앞으로 18년 동안 받게되는 합의금에서 예산이 지원될 예정입니다.
합의금은 2천960만 – 5천 33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예산의 80%는 오피오이드 문제 개선책 마련에 사용되고 20%는 오피오이드 해독제인 날록손 구매 및 확보, 구조 대원 교육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또 약물 남용과 노숙자 문제가 심각한 맥아더 파크 0.5마일 이내에 임시 센터 설립도 진행중입니다.
이를 위해 LA시는 예산 300만 달러를 배정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