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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실패로 시위 격화”

한국에서 탄핵을 둘러싼 분위기가 격앙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국가 내란죄 혐의로 국회에서 추진된 탄핵이 무산되자 한국 국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로이터 통신은 서울발 기사를 통해서 오늘(12월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앞두고 여의도 국회 의사당 앞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다고 보도했다.

한국 시간 오후 5시, LA 시간 오늘 새벽 0시부터 김건희 특별법과 윤석열 탄핵에 대한 표결이 열렸는 데 이에 앞서 오후 들어서 사람들이 모여들며 특검법과 탄핵안 통과를 촉구했다.

또 부산과 대구 등 영남권과 광주, 전주 등 호남권, 그리고 충청과 강원 등 전국적으로 시위가 벌어졌으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왔다.

시민들은 각자 준비한 플래카드 등을 들고서 ‘윤석열 탄핵’을 소리높여 외쳤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하지만 이같은 많은 시민들의 시위 참여에도 불구하고 국회에서 김건희 특별법이 198표 찬성으로 무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여당인 국민의 힘이 두번째 안건인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 시작 전 모두 퇴장했고 안철수와 김상욱 등 일부 국민의 힘 의원들이 투표를 했지만 정족수 200명에 미달하는 195명에 그쳐서 유효한 투표가 되지 못했고 결국 오늘 더불어 민주당이 추진한 탄핵안은 그대로 폐기됐다.

이같은 소식이 나오자 국회 앞에 모여 시위를 하고 있던 수많은 시민들이 탄식과 함께 울분을 터트렸다.

시민들은 여당인 국민의 힘을 강력히 규탄했다.

소셜미디어 SNS에서도 탄핵안이 폐기되자 국민의 힘에 대한 비난이 계속됐다.

일부 SNS 이용자들은 국민의 힘을 이제는 ‘내란의 힘’으로 바꿔 불러야 한다며 내란 수괴 윤석열과 하나가 됐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로이터 통신은 추운 겨울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수도 서울을 비롯해서 전국 주요 도시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시위를 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퇴진을 요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