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적인 산타애나 강풍이 강타한지 하루가 지난 오늘(11일)도 LA카운티에는 바람이 불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같은 기후는 말리부의 대형 산불에는 연료가 되고, 남가주 전역에선 또다른 산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예상대로 지난 월요일 밤에 강풍이 불기 시작해 프랭클린 산불은 빠르게 번지며 전소 면적은 오늘 새벽 3천 에이커 이상으로 확대되고 말았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어제 이른 아침까지도 말리부 일부 지역에는 강풍이 거의 시속 50마일에 달했다.
또 LA북쪽 산타 클라리타 지역 매직 마운틴 트럭 트레일 부근에선 시속 93마일의 돌풍이 기록됐다.
어제 저녁이 되면서는 상황이 한층 나아지는 조짐을 보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불 위험은 지속된다는 설명이다.
국립기상청은 가장 강력한 강풍은 지나갔지만, 특히 산간 지역에는 여전히 위력이 센 바람이 오늘 오전까지 계속해 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국립기상청은 위험한 산불 기후가 오늘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