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인기 관광지들이 ‘깨끗함’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폐기물 처리 전문업체 ‘이글 덤스터 렌탈’이 오늘(7월2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 관광도시들 중 길거리 청결도가 가장 처지는 도시 순위가 공개됐다.
이 연구는 오염지수와 폐기물 발생량, 도시별 쓰레기 관리 자료를 바탕으로 종합 점수를 매겼다.
점수가 높을수록 길거리 위생 상태가 나쁘다는 의미다.
10위는 프랑스 수도 파리로 청결도 점수: 60.26으로 화려한 에펠탑 뒤편 번화한 거리에 쓰레기통이 넘치고 보도에는 담배꽁초가 나뒹굴었다.
특히 관광객이 몰리는 중심가일수록 관리가 어려웠다.
9위는 모로코의 마라케시 8위는 북가주 샌프란시스코로 다양성과 예술의 도시지만, 중심가 거리 곳곳의 위생 문제는 방문객들에게 충격을 안겨준다.
특히 노숙인 문제와 복합적인 도시 과제가 거리 위생에도 영향을 주고 있었다.
7위는 태국의 수도 방콕으로 화려한 사원, 시장, 야시장 먹거리로 가득하지만 비 오는 날의 배수 문제나 거리 청소의 부재로 지저분한 느낌을 준다.
6위는 그리스 스도 아테네, 5위 멕시코시티, 4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3위 이집트 카이로였다.
2위는 최대도시 뉴욕으로 세계의 수도로 불리지만 860만 인구와 매년 수천만명의 관광객이 몰리며 거리 위생 관리가 쉽지 않다.
특히 지하철역, 번화가 주변에서는 쓰레기나 악취 문제가 빈번히 발생한다.
전체 1위 불명예는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로 이번 조사에서 ‘가장 더러운 관광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쓰레기 문제는 수년간 시민들의 주요 불만 중 하나다.
아름다운 유적과 고대 건축물이 넘쳐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무단 투기나 쓰레기 수거 지연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그러나 청결도는 낮아도 여행의 가치는 여전한데 보고서는 “이 도시들을 가지 말라”는 경고가 아니라 오히려 여행자에게 현실적인 기대치를 갖도록 돕는 정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