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의 이스라엘 습격을 조롱했다는 이유로 공분을 산 소유주의 가족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12일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글과 사진에서 유발됐다.
당시 반유대주의에 대항하는 한 단체는 LA지역에서 발견된 사이버트럭의 차량 번호판 'LOLOCT7' 이 포함된 사진과 함께 CA주 차량등록국에 이를 회수할 것을 촉구했다.
단체는 이 번호판이 폭소하는 의미의 'LOL'과 하마스의 이스라엘 습격 당일인 'OCT7'의 합성어라고 주장했다.
이에 CA주 차량등록국은 내부 감사를 강화하고 회수 절차에 돌입하겠다며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앞선 사건이 언론 보도를 통해 확산하자, 해당 차량 소유주의 아들이 오해라며 입을 열었다.
신원공개를 거부한 차량 소유주 아들은 'LOLO'가 타갈로그어로 '할아버지'를 의미하며, 'CT'는 사이버트럭의 줄임말이고 숫자 7은 차량 소유주의 일곱 손주를 뜻한다고 말했다.
타갈로그어는 필리핀 북부에서 주로 쓰이는 언어로, 전 세계 수천만 명의 인구가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CA주 차량등록국은 "해당 번호판이 취소됐으며 소유주는 새 번호판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고, 차량 번호판 소유주의 아들도 악의는 없었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만큼 차량 번호판을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