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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LA, 2060년까지 140만 명 잃을 것.. 15% 감소"

[앵커멘트]

CA주가 2060년까지 인구 성장이 멈춰 지역 경쟁력을 크게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은 가운데 LA카운티 인구는 140만 명 이상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인구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는 주민들이 높은 주거비용과 원격 근무 확산 등으로 이주하는데 더해 출산율은 낮고, 유입되는 이민자 수도 줄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카운티 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줄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면 LA카운티 인구는 오는 2060년까지 140만 명 이상 감소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2020년 1천만 명을 넘었던 LA카운티의 인구 수는 올해(2023년) 975만여 명으로 추산됐습니다.

3년 동안 25만 명 이상 줄어든 겁니다.

주 재무부 예측에 따르면 LA카운티 인구 수는 매년 지속 감소해 오는 2048년, 800만명 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2060년이 되면 828만 4천195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인구가 급감하는 이유로는 높은 주거 비용과 원격 근무 확산에 따른 이주민 증가, 저조한 출산율 등이 꼽혔습니다.

팬데믹 이후 원격 근무가 확산하면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사람들이 늘었고, 이들은 비교적 주거 비용이 낮은 곳으로 거주지를 옮기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CA주 재무부 안드레스 가야르도(Andres Gallardo) 인구 통계학자는 LA지역 출산율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카운티의 출산율은 20%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저조한 출산율이 고령화로 이어지고, 이는 결국 노동력 감소로 이어져 지역 경쟁력 상실이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하지만 인구 감소가 그렇게 부정적인 요소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남가주정부협회 코메 아지스(Kome Ajise) 전무이사는 인구 수가 줄어든 지난 3년 동안 거의 15만 채 유닛의 주택이 추가됐고, 2016년 이후 50만 개의 일자리가 생겨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남가주는 앞으로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LA처럼 대도시는 높은 주거 비용과 같이 지역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가 있지만, 텍사스 시티와 어스틴 등 경쟁 지역의 주거 비용도 비싸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구 감소가 지역 경쟁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주택 경쟁이 줄어 주거비가 낮아지고 교통난이 해소되는 등 삶이 더 윤택해질 수도 있다고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