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등 대단히 긴박하게 정국 상황이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유튜버들의 폐해를 지적하는 보도가 미국에서 나왔다.
독립적인 비영리 뉴스 그룹, The Conversation은 현재 한국의 혼란에 대한 특별 보도를 했다.
한국에서 이른바 유튜브 포퓰리스트들이 지금 한국의 정치적 불안정을 주도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The Conversation은 이같은 한국에서 전개되는 상황이 전세계 민주주의 국가에 대한 경고라고 분석했다.
The Conversation은 한국에서 계엄령이 잠시 선포됐다가 3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국회에 의해서 철페됐고 윤석열 대통령도 탄핵되는 등 급박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런데 이처럼 한국 정치권에서 드라마가 이어지면서 여러가지 계엄과 관련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 데 과소평가된 부분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 중 하나가 유튜브 기반으로 늘어나고 있는 선동가, 활동가, 인플루언서들의 부상이다.
The Conversation은 한국에서 유튜브를 기반으로한 이들 선동가, 활동가, 인플루언서 등의 그룹이 새로운 종류의 포퓰리즘에서 이익을 얻고 있다는 것으로 가장 위험한 집단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들 유튜브 기반 선동가, 활동가, 인플루언서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사람들을 부추기고 있다.
통상적으로 일반인들을 상대로 자극적 메시지를 던져 금전적인 이익을 얻는 것이 이들의 방식인 데 이제 대통령까지도 조종할 수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The Conversation은 2022년 한국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10대 후반과 20대 젊은 남성들이라는 새로운 유권자 그룹을 찾아내 기존의 전통적 보수 유권자들에 더함으로써 간신히 승리를 차지할 수있었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권력을 얻은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2년 반이 지나고 자신의 정치적 반대자로 여겨지는 사람들을 체포할 것을 명령하는 등 비상계엄을 활용해서 모든 것을 한방에 바꾸려고 시도했다가 실패하고 말았다.
그때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 명령을 내린 명단에는 정치인들만이 아니라 김어준 진행자도 포함돼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판적이고 선동적인 김어준 진행자는 유튜브의 저널리스트로서 자유주의 정치와 관련해서 극단적 포퓰리스트로 꼽히고 있다고 The Conversation은 보도했다.
실제로 김어준 진행자의 주간 영상 콘텐츠는 수백만여 명에 달하는 활동적인 팔로워들 대상으로 뉴스와 게스트 인터뷰, 신랄한 논평 등을 담아서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뉴스와 분석을 퍼뜨리고 특정 콘텐츠를 추천하는 등으로 사용자의 주의를 끌어 민주주의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에 익숙해져있다.
그런 인식에 비해 김어준 진행자의 플랫폼은 더 생생한 정치, 사회 현상에 대해 보도를 하면서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뉴스가 넘쳐나지만 모든 뉴스가 동일한 관심을 받지는 못한다.
The Conversation은 그동안 소셜 미디어에 대한 연구 결과 적어도 한국에서는 가짜 뉴스가 검증 가능한 뉴스보다 좋아요와 상호 작용 등이 훨씬 더 공감대가 형성된다고 언급했다.
오히려 진짜 뉴스가 싫어요와 조롱을 받는 경향이 증가한다는 분석이다.
이런 양극화되고 대중적인 뉴스 전달과 분석, 평론 등은 전세계적인 현상으로 퍼져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제 기존 Legacy 매체들도 생존을 위해서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은 플랫폼 저널리즘이 정치적인 몰락과 성공을 이끌고 있어 민주주의에 점점 더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그래서 The Conversation은 이제 플랫폼 저널리즘이 민주주의에 필수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