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말연시 소매 매출이 지난해(2023년)보다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은 연말연시를 맞아서 상당수 쇼핑객들이 주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좋은 할인 혜택을 찾아 마지막 순간 지갑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Mastercard SpendingPulse 보고서에 따르면 11월1일부터 크리스마스 이브 12월24일까지 올해(2024년) 연말 쇼핑 기간 동안에 지출이 지난해보다 3.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것은 이전에 예측했던 3.2% 증가세보다 약 0.6%p 증가폭이 더 높아진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증가세 3.1%도 넘어섰다.
스티브 사도브 Mastercard 수석 고문은 소비자들이 건강하고 실업률이 낮고, 임금이 증가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
소비자들의 개인 재정이 건전하다는 것이 쇼핑을 한다는 사실을 통해 증명된다고 설명했다.
투자회사 Saks의 전 회장 겸 CEO이기도 했던 스티브 사도브 수석 고문은 소비자들이 선택적이고, 신중하고, 보수적인 쇼핑을 했다고 분석했다.
한마디로 ‘필요에 따른’ 구매를 한다는 의미다.
이같은 쇼핑 행태가 뚜렷하게 소비자들로부터 나타나면서 많은 미국업체들이 가격 인하와 프로모션 제공 등에 더 주력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스티브 사도브 수석 고문은 전했다.
올 연말에 소비 열기가 눈에 띄었던 분야는 의류와 전자제품, 보석류 등인 것으로 파악됐는 데 소비자들이 상당한 금액으로 의류, 전자제품, 보석류 구입에 나섰다.
쇼핑객들은 온라인에서 더 많은 물건을 구입했고, 지난해 대비 지출이 6.7% 더 늘어났다.
높은 소비 열기를 보인 의류와 전자제품, 보석류 등이 올 연말 선물용으로 가장 많은 각광을 받았다.
주요 소매업체들은 프로모션없이 쇼핑객 참여도가 떨어지게돼 지금보다 프로모션의 강도를 더 높일 것임을 강조했다.
소매업체들은 고객 서비스와 제품 검색을 위해 요즘 대세로 떠오른 생성적 AI를 실험했고, 원활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노상 픽업과 배달 서비스를 개선하려고 노력했다.
스티브 사도브 수석 고문은 프로모션 수준이 지난해와 동일했지만, 예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TV와 노트북이 출시된 것을 비롯해, 실험실에서 재배한 다이아몬드의 수용도가 높아지고 가격이 낮아졌으며, 아스레저 의류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구매자들은 지갑을 열었다고 언급했다.
Mastercard에 따르면 이로 인해 지난해에 비해서 의류, 보석, 전자 제품 카테고리의 매출이 각각 3.6%, 4%, 3.7% 증가했다.
특히 의류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는 쇼핑객이 여러 웹사이트에서 할인 혜택을 찾음에 따라 매장에서의 0.7%에 비해 건강한 6.7% 성장했다.
Mastercard SpendingPulse는 모든 결제 수단에 걸쳐 매장과 온라인 소매 매출을 측정한다.
이 Data는 자동차 판매를 제외하며 인플레이션에 따라 조정되지 않는다.
스티브 사도브 수석 고문은 이번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휴일 기간 동안 온라인 매출이 오프라인 매장 매출의 2배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디지털 우선 쇼핑이 한동안 소매업을 앞지르는 추세가 이어졌는데 이는 보다 정상화된 쇼핑 행동으로의 전환을 나타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