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출신으로 최근 들어 LA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한 김혜성에게 대단히 유리한 변수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LA 다저스 주전 2루수 개빈 럭스가 트레이드 된 것이다.
ESPN의 MLB 전문인 제프 파산 기자가 오늘(1월6일) LA 다저스가 신시내티 레즈와 트레이드를 했다고 보도했다.
제프 파산 기자에 따르면 LA 다저스는 2루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보내고 마이크 시로타와 37번픽을 받기로 했다.
우투 좌타 유형의 개빈 럭스는 LA 다저스의 주전 2루수로 활약했지만 이번에 신시내티 레즈로 전격 트레이드되고 말았다.
신시내티 레즈는 주전 2루수 조너던 인디아를 이번 오프 시즌 초반에 KC 로열스로 트레이드한 상태다.
따라서 마땅 주전 2루수 감이 없는 상태여서 개빈 럭스는 신시내티 레즈에서 주전 2루수로 기용될 전망이다.
LA 다저스가 개빈 럭스를 내주고 받은 마이크 시로타는 외야수 유망주로 지금 당장 전력에 보탬이 될 수있는 선수는 아니다.
따라서 LA 다저스의 이번 트레이드 단행은 선수단 정리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이 LA 다저스와 5년간 최대 7,40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고 얼마전 김헤성도 3+2년에 최대 2,200만달러에 전격 계약했다.
토미 에드먼 현수와 김혜성 모두 2루수를 볼 수있는 선수들이고 무키 베츠도 여차하면 2루수를 맡을 수있다는 점에서 LA 다저스 측이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한 것으로 관측된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발 빠르고 센스있는 선수를 좋아한다는 점에서 개빈 럭스보다 김혜성을 중용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었는 데 LA 다저스가 아예 교통정리를 해버린 셈이다.
이렇게 되면 김혜선은 당초 Super Utility 선수에서 주전 2루수까지도 노릴 수있는 환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은 2루수로서 수비 능력이 뛰어난데다 운동 능력이 한국프로야구 선수들 중에 탑급으로 꼽혀서 유격수 수비까지 할 수있고 MLB에서는 외야수 훈련도 겸할 가능성이 있다.
오늘 개빈 럭스가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되면서 김혜성에게는 메이저 리그 로스터 합류가 매우 유력해졌고 스프링 캠프와 시범경기에서 본인이 하기에 따라서는 LA 다저스 2루수 주전까지 노릴 수있는 상황을 맞게됐다.
선배 김하성이 MLB에 진출한 후 수비력을 더 끌어올리고 내야수로서 장타력까지도 보여주면서 샌디에고 파드리스에서 확실한 주전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는 점이 김혜성이 벤치마킹할 부분이다.
특유의 운동 능력으로 2루수 외에 유격수와 외야수까지 수준급의 수비를 할 수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과 한국에서보다 장타력을 조금 더 키운다면 LA 다저스의 주전 자리 확보도 결코 꿈이 아닐 수있다.
이제 1월말이면 26살이 되는 젊은 나이여서 충분히 스텝업 할 수있는 연령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김혜성은 이제부터 본인이 얼마나 하느냐에 달린 상황이다.
LA 다저스에서는 그동안 박찬호, 류현진 등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주로 투수들에 집중됐는 데 김혜성이 Every Day Player로서 주전을 차지할 수있다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것이라고 볼 수있다.
물론 LA 다저스는 디펜딩 월드시리즈 챔피언이자 2025년 시즌에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는 팀이어서 그런 막강한 팀에서 야수로서 주전을 차지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강력한 LA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매우 어렵게 여겨졌던 1차 관문을 뚫어낸 만큼 김혜성이 주전이라는 2차 관문도 뚫을 수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