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헐리웃의 한 먹거리 행사에서 굴, 조개 등을 먹은 참석자들이 단체로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늘(20일) LA 카운티 공공 보건국에 따르면 LA타임스가 지난 3일 헐리웃 팔라디움에서 개최한 먹거리 행사에서 굴과 조개를 먹은 참석자 80여 명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이번 행사는 LA 타임스가 선청한 최고의 레스토랑 101곳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보건국은 행사에서 굴과 조개를 먹은 일부 참석자들은 오한과 위장병에 시달리는 등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당시 행사에 굴과 조개를 납품했던 산타모니카 씨푸드 측은 최근 공급된 제품이 식중독 문제를 일으킨 걸 알고 있다면서도 노로바이러스 균 노출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집단감염 사태를 유발한 제품들은CA와 LA 보건당국이 리콜 조치에 나선 제품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보건당국은 지난 18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와 워싱턴주 피커링 패시지(Pickering Passage) 지역에서 수확된 생굴과 조개에 의한 노로 바이러스 감염을 경고하고 리콜 조치한 바 있다.
한편, 노로 바이러스는 영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살 수 있고 냄새나 맛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식별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있다.